배우 이시언이 의외의 의리남 면모를 드러내며 '나혼자산다'를 감동으로 물들였다.

 

 

6월 23일 방송된 MBC '나혼자산다'에서는 군대 후임의 푸드트럭 사업을 돕기 위해 부산으로 향한 이시언 모습이 공개됐다.

이시언은 "군대 후임 원석이의 푸드트럭 개업 날이라 도와주러 왔다"면서 15년 동안 쌓인 각별한 우정를 자랑했다. 부산에 도착한 이시언은 후임을 도와 식재료 마련에 나섰다. 양배추 씻는 방법부터 양파 썰기부터 배운 이시언은 직접 전단지까지 만들고 자신의 SNS에 글을 올리며 홍보에 열을 올렸다.

부산 사직구장으로 향한 이시언과 푸드트럭은 많은 인파가 몰리는 장소인 만큼 걱정 반 기대 반으로 장사를 시작했지만, 오픈 3시간 만에 100인분 완판이라는 목표를 달성했다. 매출액은 33만원. 이시언은 "친구들과 고등학교 때도 한 가지 목표를 위해 뭉쳐본 적이 없다. 오랜 친구들과 뭉쳐 뭔가를 함께 했다는 게 뿌듯했다"고 인터뷰하며 뿌듯함을 드러냈다. 

 

군대 후임은 "제가 평생 살면서 은혜를 갚아야 할 사람 중 한 명이다"고 운을 뗀 후, "예전에 제가 되게 힘들어서 돈이 필요할 때가 있었다. 그때 (이시언 형에게) 힘들다고 말했었는데 바로 부산 표를 끊고 내려와 차곡차곡 모았던 통장의 돈을 다 줬다"고 고백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군대 후임은 이시언에 대해 "돈보다는 저를 사람으로 생각했다. 돈 달라는 소리를 한 번도 안 하더라. 주긴 다 줬다"며 이시언을 '인간적이고 의리가 있고 인성적으로 닮고 싶은 사람'으로 정의했다. 이시언 역시 "3년 전이었던 것 같다. 그때는 돈이 별로 없었다. 아마 전 재산을 다 줬던 것 같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박나래는 "휴먼다큐 '사랑'인 줄 알았다"고 놀리면서도 "돈을 빌려준다는 게 사실 쉽지 않은 일이다. 웬만한 신뢰가 없으면 돈 때문에 사람을 잃는 경우도 꽤 많다. 한 번도 재촉하지 않았다는 말을 듣고 되게 놀랐다. 엄청 달라 보인다"는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전현무 역시 "문화충격이다. 내가 1년 동안 알던 이시언이 아니다"며 입을 다물지 못했다.

이시언은 "주고 싶었다. 그럴 때가 있지 않냐"며 박나래에게 "양세형 씨에게 1억 빌려주지 않았느냐"고 물었다. 이에 당황한 박나래는 "그때는 양세찬 씨랑 결혼할 줄 알고"라며 말끝을 흐렸다. 이를 지켜보던 전현무는 "그래서 두 형제가 기를 쓰고 죽을 듯이 일했대요"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사진= MBC '나혼자산다'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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