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위너(WINNER)가 무대 위 카리스마 있는 모습을 벗고 반려동물의 아빠 위너로 변신, 따뜻한 모습을 공개했다.

오늘(25일) 방송된 SBS 'TV 동물농장'에서는 위너와 반려묘, 반려견의 육아일기가 그려졌다. 위너는 2년째 함께 살며 동고동락하고 있는 반려견 1마리와 반려묘 3마리, 오뜨, 죠니, 레이, 베이의 모습을 공개해 흐뭇함을 자아냈다.

이날 방송에서 송민호는 잠에서 깨자마자 오뜨가 싼 똥을 밟았다. 그는 주인 이승훈에게 항의했지만 그는 "좋은 자양분이 되길 바란다"고 도리어 민호를 놀렸다. 송민호는 "이러니까 오뜨를 예뻐할 수가 없다. 얄밉다"고 한숨을 쉬었다. 하지만 곧 "오뜨가 싸고 싶어서 싼 것도 아니고"라며 오뜨에게 화해를 신청해 츤데레 면모를 과시했다.

하지만 오뜨를 훈련시키기 보다는 감싸는 이승훈에게도 이유는 있었다. 이승훈은 "오뜨를 분양 받아 왔는데 병에 걸려있었다. 제가 지극정성 오뜨를 간호하며 가까워지게 됐다"며 남다른 애정을 내비쳤다.

위너 아빠들이 일을 하러 간 집에 남은 반려동물들은 사고의 연속이었다. 베이는 물을 마시려나 물 컵을 깨뜨렸고, 죠니는 이승훈이 챙겨주고 간 오뜨의 밥을 훔쳐먹었다. 오뜨는 그런 죠니를 당황스럽게 바라봤다. 죠니는 오뜨를 피했던 평소와 달리 그를 째려보며 일촉즉발의 상황을 연출했다.

관찰카메라를 본 멤버들은 반전 모습에 충격을 받았다. 송민호 역시 죠니의 모습에 말을 잇지 못했다. 이승훈은 "정의는 살아있다"고 외쳐 웃음을 안기기도 했다.

이어 멤버들은 전문가의 지도를 받아 오뜨가 혼자 놀 수 있게 장난감을 만들어줬다. 또한 소개팅까지 주선하며 오뜨를 위한 선물을 마련했다. 오뜨는 소개팅견과 함께 즐거운 시간을 보내며 아빠들은 물론, 시청자들을 흐뭇하게 만들었다.

특히 위너 멤버들은 반려견, 반려묘를 위한 노래를 만들어 스페셜한 선물을 주기로 했다. 반려견, 반려묘와 '팔각정'이라는 팀명과 로고까지 만들었다. '리얼리 리얼리(Really Really)'를 개사해 애정을 내비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