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삼은 한국인이 가장 많이 찾는 건강식품으로 꼽힌다. 식품의약품안전청이 발표한 ‘2015년 국내 건강기능식품 생산액’ 자료를 보면, 홍삼이 6943억원어치를 생산해 전체 생산액(1조8230억원)의 38.1%(6943억원)를 차지할 정도다. 몸에 좋은 메디푸드의 대명사이지만 억울한 오해와 흐릿한 진실 사이에 시달리기도 한다. 홍삼을 둘러싼 오해와 진실을 파헤쳤다.

 

 

01. 홍삼을 먹었더니 혈압이 오른다

“홍삼을 먹었더니 혈압이 오르고 심장이 두근거린다”는 말은 일시적인 것이거나 과도한 표현이다. 오히려 심혈관 질환 예방에 효과가 있다. 다만 혈압치료제를 복용하는 이는 의사와 상담 후 섭취하는 게 적절하다.

 

02. 열이 많으면 홍삼을 피해야 한다

흔히 홍삼은 열이 많은 사람이 먹으면 좋지 않다는 속설이 많이 떠돌지만 과학적으로 입증이 된 바 없다. 홍삼을 먹은 뒤 몸이 따뜻해지는 느낌은 신진대사와 혈액순환이 개선됐기 때문이다. 밥을 먹고 나서 몸이 따뜻해진다고 느끼는 것과 같은 원리다. 홍삼은 체질과 무관하게 먹어도 되는 식품이며 체질에 따라 섭취량을 달리 할 필요도 없다.

 

03. 장기복용해도 안전할까

미국 보건의료국은 ‘부작용이 없어 장기간 섭취해도 되는 안전한 식품’으로 홍삼을 규정한다. 또한 중국 전통의학의 기본이 되는 서적인 ‘신농본초경’에 따르면 인삼은 장기 복용해도 부작용이 없는 ‘상약’으로 구분된다. 실제 주변에는 수 년부터 수 십년에 이르기까지 아침저녁으로 복용해오는 이들이 많다.

 

 

04. 당뇨환자가 복용하면 부작용이 있다

당뇨환자의 증세는 고혈당과 인슐린 과소분비다. 홍삼은 혈당과 인슐린 조절 효과가 뛰어나 당뇨 개선에 효과가 있다. 이는 과학적으로 입증된 바다. 하지만 당뇨환자는 섭취하는 모든 것에 주의가 필요한 만큼 홍섬 섭취 시에도 의사 조언이 필요하다.

 

05. 항암환자가 홍삼을 먹으면 안 된다

의사들은 암환자에게 보약을 먹지 말라고 권유한다. 치료효과가 양약 치료 때문인지 아니면 한약의 작용 때문인지 분간할 수 없기 때문이다. 암환자들은 홍삼이 암세포를 활성화시킬 수 있기 때문이라고 생각할 수 있으나 이는 오해의 시작이다. 오히려 암수술 후 저하된 체력과 면역력을 높이는데 도움이 되며 부작용도 없다. 1500년 전 중국에서 발행된 ‘명의별록’에는 “견적(위 간장 자궁 등에 생긴 단단한 응어리 즉 암)을 파한다”라고 명시돼 아주 옛날부터 동양에선 홍삼이 암 치료제로 사용됐음을 알 수 있다.

 

06. 폐암, 췌장암, 대장암 치료에 도움이 된다

홍삼이 함유한 진세노사이드 Rg3와 Rh2 성분이 암치료에 효과적인 것으로 알려졌다. Rg3의 암치료 효과는 2011년 세계적 과학논문색인(SCI)급 학회지 ‘환경독성 및 약학회지’에 게재됐다.

 

 

07. 홍삼은 만병통치약이다

아니다. 홍삼은 약품이 아니라 건강식품이기 때문이다. 우리 조상은 병치료가 아니라 병예방에 중점을 뒀고 예방의 핵심은 음식이다.

 

08. 식약처로부터 최다 기능성 인정받았다

맞다. 홍삼의 원료인 인삼의 학명은 '만병통치(Panax)'다. 예로부터 불로장생약의 하나로 알려졌듯 수많은 효능을 가지고 있다. 홍삼은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면역력 증진, 피로회복 도움, 혈소판 응집억제를 통한 혈액흐름 도움, 기억력 개선, 항산화에 도움, 갱년기 여성 건강에 도움을 줄 수 있음 등 6가지 기능성을 인정받았다. 식약처로부터 이처럼 다양한 효능을 인정받은 건강식품은 없다.

사진= KGC인삼공사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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