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세대 거장'으로 꼽히는 국내 피아니스트 임동혁과 프랑스 첼리스트 고티에 카퓌송이 7년 만에 듀오 콘서트를 마련한다.

 

 

두 비르투오소는 클래식 음악축제 디토 페스티벌 10주년 기념 '2017 디토 페스티벌'의 일환으로 오는 27일 오후 8시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듀오 리사이틀을 펼친다. 지난 2010년 디토 페스티벌에서 폭발적인 반응을 얻었던 무대를 재연하는 자리다.

두 사람은 ‘피아노 여제’로 불리는 아르헨티나 거장 마르타 아르헤리치의 지지를 받는 젊은 음악가들이다. 아르헤이치가 임동혁을 후원하기 시작한 건 2001년부터다. 몇몇 음악 페스티벌에서 임동혁의 인상적인 연주를 지켜본 아르헤리치는 라 로크 당테롱 페스티벌, 베르비에 페스티벌 등에 임동혁을 연달아 초청했다. 세계적인 클래식 음반레이블 EMI 클래식의 '젊은 피아니스트' 시리즈에 그를 적극 추천하도 했다.

카퓌송 역시 아르헤리치가 페스티벌 때마다 함께 무대에 세우는 대표적인 젊은 연주자다. 둘은 아르헤리치를 통해 처음 인연을 맺었고, 7년 전 국내 첫무대 이후 각자 활발하게 세계무대를 누비던 중 다시 만나게 됐다.

베토벤 '사랑을 느끼는 남자들에게는'에 의한 일곱 개의 변주곡, 브람스 첼로 소나타 1번, 라흐마니노프 첼로 소나타 사단조 Op.19 등 순도 높은 피아노와 첼로 명곡들이 청중의 귀를 사로잡을 전망이다.

 

사진= 크레디아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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