혈당이 최근 건강관리의 화두로 떠올랐다. 튼튼한 일상을 위해서는 당분 섭취에 주의해야 한다. 하지만 혈당 수치가 높아지는 것에 신경 쓰다가 너무 낮아지는 경우도 많은데, 이 또한 주의해야 한다. 특히 당뇨병 증상이 있는 사람은 더더욱 세심한 관리가 필요하다. 그렇다면 혈당이 너무 낮을 때 신체에 나타나는 증상에는 무엇이 있을까.

건강정보 매체 '액티브비트닷컴'이 혈당이 너무 낮을 때 신체에 나타나는 증상 7가지를 소개했다.

 

1. 짜증

괜스레 다른 사람들에게 짜증을 내고 있는 자신을 발견한다면 저혈당 상태일 가능성이 높다. 당분이나 탄수화물 섭취가 필요한 상태에서는 신경질적으로 소리를 지르거나 통제할 수 없을 정도로 화를 내기도 한다. 큰 이유 없이 분노 수치가 오른다면 바나나 같은 단당류 식품을 먹어서 빠르게 기분을 회복하는 게 좋다.

 

2. 식은땀

그다지 더운 날씨가 아닌 데도 부쩍 땀이 난다면 당이 부족하다는 신호일 수도 있다. 혈당이 조금 부족하다는 신호로 땀이 날 때에는 목 뒤쪽이나 머리 선을 따라 난다는 점을 명심해두자. 야간 저혈당증이 있으면 수면 중에 땀을 많이 흘릴 수 있다.

 

3. 오한, 떨림

혈당이 불안정하면 중추 신경계에 영향을 미친다. 이 경우에 오한, 떨림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혈당이 부족하면 이를 보상하기 위해 카테콜아민이라는 호르몬이 분비되는데, 신경세포에 작용하는 이 호르몬은 당 생산을 촉진시키는 과정에서 오한이나 떨림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4. 어지럼증

혈당이 떨어지면 가장 대표적인 증상은 어지럼증이다. 특히 당뇨 증상이 있으면 더 심하다. 당뇨병 환자들은 급격한 열감과 함께 갑작스런 어지럼증을 자주 경험하는데, 어지럼증이 갑자기 발생하면 주위에 당뇨병 환자임을 알리고 도움을 구하는 게 좋다.

하지만 당뇨병 환자가 아닌 사람들도 저혈당으로 어지럼증을 일으킬 수 있다. 더운 온도, 체내 수분 부족, 약에 대한 반응 등 여러 가지 원인으로 발생할 수도 있다.

 

5. 집중력 상실

우리의 뇌는 혈당 저하에 민감하다. 당이 떨어지면 일에 집중을 하기 힘들거나 혹은 누군가의 설명을 이해하기 힘들어진다.

집중력 불능은 당분을 빨리 섭취한다고 즉시 바로잡을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쿠키나 초코바 등 단 것보다는 지방과 단백질이 균형을 이룬 스낵을 먹는 게 좋다. 당분이 많이 든 식품은 시간이 지나면 무력감을 느끼게 하는 '슈가 크래시(sugar crash)'를 초래할 수 있기 때문이다.

 

6. 근육 경련

근육 경련 증상도 많이 일어나는 저혈당 증세다. 이 때 근육 경련은 자기도 모르게 일어나며 억제하기 힘들다. 팔이나 다리, 눈꺼풀 등 신체 특정 부위에 경련이 발생하는데, 이런 근육 경련은 카페인을 너무 많이 섭취했을 때도 일어날 수 있기 때문에 커피 등 카페인 음료를 줄이고 복합 탄수화물을 섭취해야 하는 게 좋다.

 

7. 의식 상실

당뇨병 환자의 저혈당증은 치명적인 발작을 일으킬 수 있다. 드문 경우지만 사망을 초래할 수도 있을만큼 위험하다. 이럴 때는 정제 포도당을 가지고 있다가 복용하면 짧은 시간에 혈당을 조절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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