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종영한 JTBC 금토드라마 ‘부부의 세계’가 여성 폭행을 자극적으로 연출했던 장면으로 방송통신심의위원회 행정지도를 받았다.

사진=JTBC 제공

28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방송통신심의위원회는 전날 서울 목동 방송회관에서 방송심의소위원회를 열고 ‘부부의 세계’ 등에 행정지도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방심위가 행정지도를 결정한 ‘부부의 세계’ 장면은 6회, 8회 방영 때 시청자들 사이에서 폭력적이라고 논란이 됐던 장면들이다.

6회에서 이태오(박해준)가 지선우(김희애)를 폭행해 지선우가 피를 흘렸고 8회에선 괴한이 지선우 목을 조르는 등 수차례 폭행하는 장면을 괴한의 1인칭 시점에서 연출했다.

방심위 방송심의소위는 이 장면들이 ‘방송심의에 관한 규정’ 양성평등, 폭력 묘사, 수용 수준 등의 조항에 어긋난다고 판단해 ‘권고’ 행정지도를 의결했다. ‘권고’는 방송심의 관련 규정 위반 정도가 경미하다고 판단될 경우 내려지는 행정지도다. 해당 방송사에 대해 법적 불이익이 주어지지는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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