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CN 드라마틱 시네마 ‘번외수사’가 첫 주부터 의미심장한 떡밥을 투척, 시청자들의 추리력을 자극한다.

OCN 드라마틱 시네마 ‘번외수사’(극본 이유진, 정윤선/연출 강효진/제작 콘텐츠 지음, 총12부작)는 반전을 거듭하는 전개로 사건을 풀어 나가고 있다. 묘하게 교차되는 과거 미제 사건과 현재 발생 사건, 예상치 못한 곳에서 발견되는 증거, 기상천외한 추리와 통쾌한 사건 해결로 신선한 수사극의 시작을 알린 것. 시청자들이 ‘팀불독’의 독특한 캐릭터를 즐기다가도, 어느 순간 몰입할 수 있었던 이유였다. 특히 지난 2회 방송의 엔딩에서는 ‘팀불독’이 마주할 앞으로의 두 가지 떡밥이 던져졌다.

 

독종 형사 차태현이 찾아간 ‘구둣방 아저씨’

쌍둥이라는 특이점을 이용해 13년 동안 그림자 한 번 밟히지 않았던 살인범을 검거한 진강호(차태현). 축하주도 거주하고 경찰을 나선 그가 향한 곳은 오래된 점포들이 가득한 허름한 상가 골목이었다. 미로 같은 골목 어귀의 작은 구둣방에 멈춰선 진강호. 돋보기를 낀 채 구두를 수선 중이던 구둣방 주인(이영석)이 강호의 인기척에 고개를 들었다.

오랜 안면이 있는 사이인 듯, 구둣방 주인은 “우리 형사님 오랜만이시네. 이제 안 오시나 했는데”라며 인사를 건넸지만, 강호는 “왜? 그새 몸이 또 근질거려?”라고 날카롭게 대꾸했다. 기묘한 분위기로 긴장감을 자아내는 두 남자에겐 무슨 사연이 있는 것일까. “이제 10년이네요. 아니라고 그렇게 말씀드려도 믿지를 않으시니”라는 구둣방 주인과 “죽은 사람들 생각하면 겨우 10년”이라는 강호의 대화에서, 이들이 오랫동안 얽힌 편치 않은 관계라는 정도를 추측할 수 있는 바. 친근한 얼굴에서도 심상치 않은 포스를 풍기는 구둣방 주인의 미스터리에 시선이 쏠린다.

 

탈주한 연쇄 살인마, 다시 시작된 ‘버터플라이 연쇄살인’

대낮에 발생한 교통사고 한 건이 전국을 뒤흔들었다. 교통사고에 휘말린 차량 중 한 대가 재소자 호송 버스였고, 사고의 혼란을 틈타 두 명의 범죄자가 탈주에 성공한 것. 속보에 따르면 탈주한 재소자는 “네 명의 여성을 살해한 혐의로 2013년 체포된 연쇄 살인범 장민기와 조직폭력배 2인자 강수”로 소식을 접한 시민들은 공포와 충격에 휩싸인 상황. 그런데 여기서 끝이 아니었다. 마치 연쇄살인마의 탈주를 기다렸다는 듯, 살인사건이 일어난 것.

무엇보다 원룸 욕조에서 발견된 피해자의 목에 그려진 선명한 나비 모양은 소름을 유발했다. 피해자의 몸에 나비 모양의 표시를 남기는 건 ‘버터플라이 연쇄살인마’만의 독특한 시그니처였기 때문이다. 나비효과처럼 연이어 발생한 연쇄살인범의 탈주와 살인사건에 세간의 이목이 쏠린 가운데, 사건을 맞닥뜨린 강호와 ‘팀불독’ 멤버들이 어떤 활약을 펼칠지 앞으로의 전개에 귀추가 주목된다.

 

‘번외수사’, 매주 토, 일 밤 10시 50분 OCN 방송.

사진=OC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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