빈첸이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故 종현, 설리를 모욕한 데 대해 사과했다.

29일 Mnet ‘고등래퍼2’ 출신의 빈첸이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지난해 샤이니 종현, 설리 등에 대한 발언으로 ‘고인모욕’ 논란이 불거졌던 데 대해 사과했다.

이날 빈첸은 “지난해 큰 상처가 되는 악플과 메시지들을 지속적으로 받고 있었고, 그 스트레스로 인해 항우울제를 더욱 복용하고 있었다”라고 당시 상황을 설명하며 “항우울제에 취해서 그들을 향해 글을 쓰려 했지만, 내게 오는 메시지들에 그대로 답하듯 글을 쓰게 되면서 너무 무책임하게 그분들을 언급했다”라고 전했다.

또 “내 글의 의도는 그분들을 욕보이려는 게 아닌, 늘 내게 ‘죽으라’며 괴롭히던 사람들에게 하려는 메시지였지만, 이 방식은 잘못된 방식이었다”라고 잘못을 인정하며 “진심으로 죄송하다. 그분들과 그들의 가족 그리고 팬 여러분이 내 실수로 얼마나 큰 상처를 받았을지 되뇌고 죄송스러웠다”라고 사과했다.

빈첸은 “앞으로 살아가는 동안 이번 일을 가슴에 새기고 잊지 않겠다. 다시는 누군가에게 상처 주는 일이 없도록 하겠다”고 거듭 사과의 뜻을 밝혔다.

지난 1월 빈첸은 자신을 둘러싼 폭로글이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라온 후 비난이 거세지자 연속적으로 인스타그램에 심경을 드러내는 글을 게재했다. 이 과정에서 “우울충 맞는데요 14살부터 정신머리가 이런걸 어쩌라고요”라고 반박했다. 또 설리와 종현을 언급하며 “죽으면 기만하는 XX들이 내가 죽고선 놀려주세요”라고 악플들에 대한 심경을 드러냈다.

이를 두고 논란이 일자 소속사 로맨틱팩토리는 공식입장을 통해 고인 언급에 대해 로맨틱 팩토리는 “해서는 안될 말들로 고인을 언급한 것은 변명의 여지없이 빈첸 잘못이다”며 “빈첸 역시 후회하고 있으며 죄송한 마음에 어쩔 줄 몰라하고 있다”라고 사과했으나 빈첸 본인이 해당 논란에 직접 입장을 밝히는 것은 처음이다.

 

아래는 빈첸의 사과 전문이다.

안녕하세요 빈첸입니다. 조심스럽게 글 올려봅니다.

작년 말에 큰 상처가 되는 악플과 메시지들을 지속적으로 받고 있었고, 그 스트레스로 인해 항우울제를 더욱 복용하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항우울제에 취해서 그들을 향해 글을 쓰려 했지만, 저에게 오는 메시지들에 그대로 답하듯 글을 쓰게 되면서 너무 무책임하게 그분들을 언급했습니다.

비록 제 글의 의도는 그분들을 욕보이려는 게 아닌, 늘 저에게 ‘죽으라’며 괴롭히던 사람들에게 하려는 메시지였지만 이 방식은 잘못된 방식이었습니다.

진심으로 죄송합니다. 그분들과 그분들의 가족 그리고 팬 여러분들이 저의 실수로 얼마나 큰 상처를 받았을지 되뇌고 죄송스러웠습니다.

제대로 된 사과를 다시 드리고 싶었지만 혹여 이렇게 다시 글을 쓰는 게 그분들의 가족과 팬 여러분에게 더 상처가 되지 않을까 하는 마음이 들었고, 한심하지만 이 일이 너무 무서워서 도망치려다 보니 사과가 너무 늦어지게 되었습니다.

제가 받은 악플과 상처, 정신적인 문제를 핑계로 너무 많은 사람들에게 더 큰 상처를 준 것 같아 정말 죄송합니다.

앞으로 살아가는 동안 이번 일을 가슴에 새기고 잊지 않겠습니다. 그리고 다시는 누군가에게 상처 주는 일이 없도록 하겠습니다.

다시 한번 하늘에 계신 두 분과 저로 인해 힘들어하셨던 그분들의 가족, 팬 여러분께 머리 숙여 사과드립니다. 정말 죄송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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