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희열이 출연자의 멘트를 받아치며 비의 '화려한 조명'을 언급했다. 

29일 방영된 KBS-2TV '유희열의 스케치북'에 뮤지컬 디바 최정원이 출연했다. 이날 최정원은 데뷔 31년차라고 밝히면서 1989년 데뷔 당시 에피소드를 전했다. "첫 작품이 '아가씨와 건달들'에서 아가씨 6번이었다"라고 말했다. 앙상블인 1~6번의 아가씨 중 가장 어렸던 최정원이 6번이었고, 대사는 딱 한 줄이었다고. 

사진=KBS

그대로 무대가 너무 좋았다고 했다. 커튼콜 때면 조연이어서 자신에게는 조명이 비치지 않는데도 혀가 말리도록 미소를 지었다고 했다. 이를 들은 유희열이 받아쳤다. "화려한 조명은 아무나 못 받는다. 비만 받을 수 있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는 최근 '1일1깡' 등 신드롬을 일으키는 비의 '깡'의 가사를 언급한 것. 비의 '깡' 뮤비는 연출, 가사, 춤 등이 모두 화제가 되었지만 그 가운데서도 '화려한 조명이 나를 감싸고' 라는 부분은 깡을 즐기는 '깡팸'들이 가장 주목한 가사 중 하나였다. 

이날 최정원은 "무대가 너무 그리웠다"라고 말했다. 코로나19 사태로 오랫동안 쉬었던 공연계이지만 '브로드웨이 42번가'로 무대에 선다고 밝히며 같이 출연하는 이종혁, 정영주와 함께 출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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