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일인 30일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 곳곳의 낮 기온이 30도를 돌파하며 올해 최고 기온을 기록했다.

사진=연합뉴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 기준 서울 기온은 29.9도로, 직전 최고 기온인 전날의 27.6도를 넘어섰다. 이는 평년값(1981∼2010년 5월 30일)인 25.3도와 비교하면 4도 이상 높다. 그중 서울 동작구 사당동(32.1도), 경기 안성시 고삼면(32.8도), 경기 가평군 외서면(32.4도), 경기 고양시(31.9도)는 최고기온이 30도를 넘어섰다.

동해상 이동성 고기압의 영향으로 29일에 이어 30일에도 중부 지방은 대체로 맑은 날씨가 이어졌고 뜨거운 햇볕으로 열이 쌓이면서 기온이 30도까지 오른 것으로 전해졌다.

서울 외에 영월 30.2도, 청주·홍천·춘천 29.8도, 수원 29.7도, 인제·동두천 29.5도, 이천 29.4도 등을 기록하며 올해 각 지역 최고 기온을 나타냈다. 반면 대구는 이날 흐리면서 낮 기온이 27.3도를 보여 중부지방 만큼 무덥지는 않았다. 또 광주 26.1도, 광양 23.8도, 울산 23.6도, 창원 23.2도, 부산 22.0도 등으로 전남과 부산·경남 지역도 비교적 기온이 낮았다.

한편 다음주도 낮 최고기온이 30도를 넘을 전망이다. 기상청에 따르면 다음달 초 남부 내륙은 낮 최고기온이 30도 이상으로 오르는 곳이 많겠고, 일부 경북 내륙은 32도 내외로 오르면서 매우 덥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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