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대선 당시 문재인 대통령 아들 문준용씨의 한국고용정보원 특혜취업 의혹을 제기한 '파슨스 스쿨 동창생' 음성파일이 자당 당원의 조작이었다고 국민의당이 26일 발표한 가운데 진실게임 양상이 벌어지고 있다.

 

 

JTBC ‘뉴스룸’은 이날 방송에서 국민의당이 조작자로 지목한 당원 이유미씨가 "지시로 한 일"이라고 주장 중임을 전했다.

‘뉴스룸’은 이유미씨가 당원들에게 보낸 메시지를 통해 모 위원장의 지시에 따라 허위 자료를 만든 일로 검찰 조사를 받게 됐다며 당이 보호해주지 않는다고 억울함을 주장했다고 보도했다.

또한 이씨가 지시자로 지목한 '모 위원장'은 이준서 전 최고위원이란 게 당 관계자의 설명이며 이 전 최고위원은 지난 대선 당시 캠프에서 2030희망위원장직을 맡았음을 추가 보도했다.

하지만 이에 대해 박주선 국민의당 비상대책위원장은 “이 전 최고위원에게 관련 자료를 제공했던 이유미 당원이 당시 제공한 자료가 본인이 직접 조작해 작성된 거짓 자료였다고 고백했다”며 명확하게 밝히지 않았다.

국민의당이 문제의 음성 파일을 공개한 건 지난 5월5일이다. 선거일을 나흘 앞두고 지지율이 반등하지 못하자 안철수 후보가 '뚜벅이 유세'로 마지막 승부수를 띄운 직후다. 이 때문에 안 후보를 지원하기 위한 증거 조작에 더 많은 캠프 관계자들의 개입한 것은 아닌지 여당은 의혹을 제기했다.

이런 가운데 이유미씨를 소환 조사 중인 검찰은 "혐의 유무를 판단하기 위해 사실관계를 확인 중"이라고 ‘뉴스룸’은 전했다.

 

사진= JTBC ‘뉴스룸’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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