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이 올해 상반기 채용 GSAT를 온라인 시험으로 진행했다.

사진=삼성 제공

코로나19로 촉발된 언택트 시대에 국내 기업 최초로 실시하는 새로운 대규모 온라인 채용시험이었음에도 문제없이 원활히 치러졌다. 시험 1일차에는 온라인 시험을 처음 접하는 응시자들이 당황한 모습도 일부 있었으나 사전 준비사항이나 주의사항을 접하게 되면서 한결 안정된 모습으로 진행됐다. 특히 철저한 사전 점검으로 서버 과부하 등의 문제 없이 시스템이 안정적으로 가동됐다.

최근 감염병 우려가 지속되고 있는 상황에서 대중교통 이동, 대규모 인력 밀집 등에 따라 발생할 수 있는 감염 위험을 차단할 수 있었던 데다 대규모 오프라인 집합방식 시험에 따른 사회적 비용 감소에 기여했다는 평가다. 또한 온라인 시험은 4차 산업혁명 시대에 걸맞은 채용방식으로서 언젠가는 가야 할 길이라는 점에서 긍정적 평가가 뒤따르고 있다.

응시자 반응도 호의적이다. 건강에 대한 우려와 장거리 이동의 불편함을 덜어낼 수 있는 점과 더불어 심리적 안정감이 확보되는 집에서 시험을 치를 수 있다는 점, 온라인 환경에 친숙한 세대이기에 빠른 속도로 적응할 수 있었다는 점이 주를 이룬다. 다만 부정행위를 방지하기 위해 모니터를 만지지 못하는 등 답답하고 제약사항이 많았다는 것과 난이도가 높았다는 일부 의견도 나왔다.

삼성은 온라인 시험이 대규모 지필고사보다 사회적 비용 축소, 응시자 편의 면에서 효용이 크다고 판단, 이번 첫 도입 결과를 바탕으로 보완을 거쳐 자사 채용분야에 다양하게 활용할 것을 검토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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