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순임 태평양전쟁의생가유족회 회장이 정대협을 비판하고 나섰다.

사진=연합뉴스

1일 양 회장은 인천 강화군 모처에서 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정의연의 전신·정대협)를 규탄하는 긴급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날 양 회장은 정의연 해채와 윤미향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사퇴를 촉구했다. 유족회 측은 일본이 고노담화 이후 설립한 ‘아시아여성기금’ 보상안을 제시했을 때 할머니 의중과 상관없이 “기금을 받으면 공창이 되고, 화냥년이 된다”고 반대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일부 할머니들이 위로보상금을 받았는데, 이후 해당 할머니들 이름을 ‘남산 기림터’ 위안부 명단에서 떼는 천인공노할 비행을 저질렀다”고 밝히기도 했다.

양 회장은 “파렴치한 행위를 자행했다. 할머니 이름을 새긴 비석하나 세우는데 드는 비용이 그리 아깝단 말인가. 납골당에 5명의 위안부 할머니들이 안치돼 있다. 살아서는 일본에 의해 고통받았는데, 죽어서도 언니, 동생들 곁에 함께 누울 수 없다는 말이냐”고 토로했다.

그는 “정대협이 위안부 할머니들의 유언을 무시하고 납골당에 안치했다”며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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