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여름 찾아오는 제19회 미쟝센 단편영화제가 지난 3월 1일부터 14일까지 모집된 총 1197편의 경쟁부문 출품작 중 57편의 상영작을 발표했다.

사진=미쟝센 단편영화제 제공

역대 최다 출품작 수를 기록한 만큼 무려 21대1에 달하는 경쟁률을 뚫고 선정된 57편의 상영작들은 ‘비정성시’(사회적 관점을 다룬 영화)부터 ‘사랑에 관한 짧은 필름’(멜로드라마), ‘희극지왕’(코미디), ‘절대악몽’(공포, 판타지), ‘4만번의 구타’(액션, 스릴러)까지, 총 다섯 개의 장르에 걸맞게 색다른 감각과 기발한 상상력으로 무장해 관객들의 오감을 사로잡을 예정이다.

57편의 경쟁부문 상영작에 대한 최종 심사는 제19회 미쟝센 단편영화제 기간 중 진행된다. 먼저 장르별 1편씩 최우수 작품상이 선정되며, 선정된 5편의 작품에게는 각 상금 500만원과 부상 및 디렉터스 체어가 수여된다.

그 밖에 심사위원단의 오감을 깨운 작품과 탁월한 연기력이 돋보이는 연기 부문으로 나뉘어 심사위원 특별상이 선정되며 작품 부문에 상금 200만원 및 부상이, 연기 부문에 상금 100원 및 부상이 수여된다. 이어 작품 속 미쟝센을 돋보이게 한 미술이나 촬영 스태프에게 수여되는 미쟝센상, 올해 신설되는 DGK비젼상 등 모든 수상작은 폐막일에 발표한다.

사진=미쟝센 단편영화제 제공

DGK비젼상(감독상)은 한국영화감독조합의 후원을 받아 신설된 상으로, 감독작품의 완성도보다는 새로운 시선이 느껴지는 작품을 지지하며 감독에게 수여하는 상이다. 한국영화감독조합 회원 20명이 전 작품을 심사 후 수상작을 선정한다.

한편 장르별 선정된 총 5편의 최우수 작품상 수상작 중 단 1편이 영예의 대상작으로 선정된다. 대상작은 심사위원단의 만장일치 방식으로 선정되는 만큼 그동안 2002년 ‘재능있는 소년 이준섭’, 2009년 ‘남매의 집’, 2012년 ‘숲’, 2017년 ‘나만 없는 집’ 단 네 작품에게만 영예가 주어졌다. 과연 올해는 여타 수상작을 넘어서는 상상력과 완성도를 가진 영예의 대상작이 탄생할지 벌써부터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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