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아인의 군 면제 소식에 누리꾼들이 맹비난 중이다.

 

 

27일 유아인 소속사 UAA 측은 유아인이 병무청으로부터 병역 면제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유아인 측이 밝힌 면제 이유는 '기존 질환'이다. 지난해 2월 한 매체는 유아인이 골종양 투병 중이라고 보도했고, 소속사 측 역시 인정했다. 

유아인은 2013년 영화 '깡철이' 촬영 중 오른쪽 어깨 근육이 파열됐고, 2014년 영화 '베테랑'을 촬영하며 증상이 악화됐다. 해당 부상을 치료하다 골종양을 함께 발견해 병행 치료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골종양 때문에 면제됐다는 소식이 전해졌지만, 일부 누리꾼들은 싸늘한 시선을 보내고 있다. 앞서 투병 사실이 알려졌을 땐 유아인에게 호의적이었던 반응이 뒤집힌 것이다.

이들이 등을 돌린 이유는 뭘까. 누리꾼들은 평소 '개념 스타'로 이름높았던 유아인이 불과 지난 3일 종영한 tvN 드라마 '시카고 타자기' 출연까지 감행했음에도 군 면제 판정을 받았다는 것에 분노했다.

앞서 유아인은 지난 2014년 드라마는 '밀회', 영화는 '베테랑'이 입대 전 마지막 작품이 될 것 같다며 입대에 대해 언급한 바 있다. 그해 3월에는 서울경찰청홍보단에 지원하려 했으나 '연예병사'에 대한 논란이 일자, 스트레스가 극심해 스스로 포기를 선택했다고 소속사 측이 밝힌 바 있다. 

네이버 아이디 mr_s****는 "멧돌 손잡이를 뭐라고 하는지 아세요?"라며 유아인 출연작 '베테랑' 명대사 "어이가 없네"를 연상케 하는 댓글을 달았다. 

chae****는 "유아인이 아픈데 군대 면제 받아서 욕먹는게 아닐텐데~ 그 전에 자기가 한말들이 있어서 더 욕먹는건데? 31살까지 미뤘다는거 자체도 충분히 욕먹을만하고", arin****는 "베테랑 찍고 이후에 치료에만 매진했더라면 욕 덜 먹었을텐데.. 50부작 육룡이나르샤에 한달 전 종영한 시카고타자기까지 다 찍어놓고 이제 와서 아프다고 면제면 대중들이 믿기가 힘들죠, 상식적으로. 비난은 감수하셔야 될 듯"이라며 그동안의 유아인의 행보를 이유로 들며 비판했다.

평소 사회적 이슈, 논란을 꼬집는 '소신 스타'로 이름높은 유아인을 비난하는 댓글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dndn****는 "나는 XX게 깨시민이고 불의에 항거하는 투사지만 군대는 안갈래"라고, wape****는 "입이나 털지 말던가.. 깨시민 코스프레 다 해놓고"라고 적었다.

이밖에도 평소 멋진 액션을 펼쳤던 유아인을 가리켜 "액션연기하는데는 아무 지장이 없지만 군대가는데는 지장이 있다 ㅋㅋㅋㅋㅋ"(hss9****), "액션영화 찍으면 XX다(wons****)" 등 댓글도 달렸다.

물론 유아인에 대한 변함없는 응원 반응도 있다. 이들은 유아인이 앓고 있다는 골종양의 심각성에 대해 언급했다.

특히 유아인의 군 면제 판정에는 20~30대 남성 누리꾼들의 반발이 많은 것으로 보인다. 현재 포털사이트 네이버 기준, 유아인 군 면제 단독보도 기사에는 5263개의 댓글이 달렸다. 댓글 작성자 비율은 20대 38%, 30대 37%로 남성 64%, 여성 36%다. 

사진=UA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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