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피는 춘사월, 클래식 공연이 벚꽃처럼 흐드러지게 피어난다. 클래식 선율 속에서봄이 주는 설렘과 함께 일상의 에너지를 충전해보면 어떨까.

 

서울시향은 4월8일 오후 7시30분 세종체임버홀에서 ‘실내악 시리즈 II: 임가진 리사이틀’을 연다. 실내악 시리즈는 1년에 1명씩 서울시향의 실력파 연주자에게 리사이틀 기회를 부여하는 무대다.

열정적이고 본질을 꿰뚫는 연주의 임가진은 2005년부터 서울시향 제2바이올린 수석으로 활동하고 있다. 현악4중주단 ‘콰르텟 K’의 멤버로도 활약해온 그는 바흐 바이올린 파르티타 2번 중 ‘샤콘’으로 시작해 베토벤의 바이올린 소나타 5번 ‘봄’을 연주한다. 후반부에는 엘가의 ‘변덕스러운 여자’, 멘델스존 ‘무언가’, 크라이슬러가 바이올린 곡으로 편곡한 드보르자크의 ‘나의 어머니가 가르쳐주신 노래’와 차이콥스키 ‘무언가’ 등 낭만주의 작곡가들의 대표작으로 봄 향취를 돋운다.

 

‘스프링 페스티벌: 봄에 떠나는 유럽음악여행’이 4월9일부터 23일까지 매주 토요일 오후 3시에 북서울 꿈의숲 내 꿈의숲아트센터에서 열린다.

네오필리아 챔버 오케스트라

감성적이면서 뛰어난 테크닉으로 흡입력 강한 음악을 빚어내는 네오필리아 챔버 오케스트라, 피아니스트 임리라와 오페라 전문 지휘자 양진모, 성악가 강혜정 엄성화 김진추가 출연해 3색 무대를 꾸민다.

9일 오스트리아 편에서는 봄에 듣기 안성맞춤인 요한 슈트라우스 2세의 ‘봄의 소리 왈츠’와 영화 ‘엘비라 마디간’ 에 삽입돼 잘 알려진 모차르트 피아노 협주곡 21번, 하이든의 ‘트럼펫 협주곡’, 모차르트의 ‘장난감 교향곡’ 등이 울려 퍼진다. 16일은 프랑스, 23일은 이탈리아로 떠난다. 전석 1만원. 예매는 꿈의숲아트센터 홈페이지(www.dfac.or.kr) 및 인터파크에서 가능하다.

 

세종문화회관의 브랜드 공연 ‘천원의 행복’ 시즌2 ‘온쉼표’가 4월26~27일 세종체임버홀에 올린다. ‘체임버에 찾아든 봄’을 콘셉트로 ‘오버 더 체임버’란 타이틀 아래 진행되는 이번 공연은 렉쳐 콘서트 형식으로 꾸며진다. 실내악을 전문가 해설을 통해 더욱 쉽게 감상할 수 있는 기회다.

​해설은 한양대 음대 작곡과 정경영 교수, 연주는 웨스턴심포니오케스트라 정예 멤버 6명으로 구성된 웨스턴 앙상블이 맡는다. 비발디와 피아졸라, 차이코프스키의 ‘사계’ 중 봄, 헨델의 ‘파사칼리아’, 하이든의 현악4중주 ‘황제’ 등 봄을 대표하는 정통 클래식부터 탱고, 드라마 OST를 퀸텟, 콰르텟, 트리오, 듀오, 솔로로 들려준다.

 

실내악 축제 ‘디케이드’는 4월28일부터 5월3일까지 열린다. 세종문화회관의 클래식 전용홀인 세종체임버홀 개관 10주년 기념 공연이다.

국내 최고의 실내악 앙상블 팀이 모여 바로크 음악에서부터 현대음악까지 실내악의 어제와 오늘 그리고 내일을 연주할 예정이다. 작곡가 류재준이 예술감독, 바이올리니스트 백주영이 리더를 맡고 있는 앙상블 오푸스, 여성 연주자들의 섬세한 선율을 선보일 디 앙상블, 올해로 창단 51주년을 맞은 코리안 챔버 오케스트라, 서울시향 단원들로 구성된 챔버오케스트라가 함께한다.

뿐만 아니라 2016 세종 체임버 시리즈 ‘오마주 투 모차르트’와 ‘양성원의 체임버 스토리’의 오프닝 무대를 꾸민다. 지휘자 임헌정이 이끄는 오케스트라가 모차르트 협주곡을 선보이며, 첼리스트 양성원, 피아니스트 문익주, 바이올리니스트 크리스탈 리의 연주가 가세한다. 문의: 02)399-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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