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G7 정상회의 관련 전화통화를 한 것으로 전해졌다.

1일(현지시간) 백악관이 한미 정상이 전화통화를 학 G7 정상회의 개최 문제 등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백악관은 이날 저드 디어 부대변인 명의의 성명을 통해 두 정상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과을 비롯해 다양한 경제 및 국가안보 현안들을 논의했다고 전했다.

또 올해 하반기 G7 정상회의를 수집하는 문제에 대한 진전을 논의했다고 부연했다. 앞서 청와대는 문재인 대통령이 트럼프 대통령과 15분간 통화를 했고, G7 정상회의 초청에 기꺼이 응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아울러 방역과 경제 양면에서 한국이 할 수 있는 역할을 다하고자 한다고 말했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통화에서 G7 체제에 대해 "낡은 체제로서 현재의 국제정세를 반영하지 못한다. 이를 G11이나 G12 체제로 확대하는 방안을 모색 중"이라며 의견을 물었고, 문재인 대통령은 "G7 체제는 전 세계적 문제에 대응하고 해결책을 찾는 데 한계가 있다"며 체제 전환에 공감했다고 청와대가 전했다.

지난달 30일 트럼프 대통령은 당초 이달로 예정됐던 G7 정상회의를 연기했다. 이어 기존 G7 국가가 아닌 한국과 호주, 러시아, 인도도 초청하고 싶다며 주요 G11 등으로의 체제 전환 의사를 기자들에게 공개적으로 밝힌 바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당시 정상회의 소집 시기와 관련, 9월 열리는 뉴욕 유엔총회 전후나, 그렇지 못할 경우 오는 11월 미 대선 이후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