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대통령이 연일 거세지는 유혈시위에 군대를 동원할 수 있다는 초강경 대응을 내놨다.

1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백인 경찰의 흑인 시민 과잉진압으로 인해 빚어진 유혈시위와 관련, 군대를 동원할 수 있다는 입장을 전했다.

사진=AFP/연합뉴스

트럼프 대통령은 백악관 기자회견을 통해 “성난 폭도가 평화적 시위자를 집어삼키게 허용할 수 없다”라고 말했다. 이에 가용할 수 있는 연방자산과 군대를 “폭동과 약탈을 멈추는 데” 동원할 것이라고 전했다.

또 주지사들에게 안보로 거리를 지배할 때라며 도시들이 거부할 경우 군대를 배치, 문제를 신속히 해결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가운데 시위 대응 작전에 나선 군경의 총격으로 시민 1명이 숨지는 사건이 발생하기도 했다.

ABC 방송 등에 따르면 켄터키주 루이빌에서는 동네 바비큐 식당을 운영하는 주민 데이비드 맥애티가 경찰과 주(州) 방위군이 쏜 총에 맞아 사망하는 일이 벌어졌다.

루이빌 경찰은 성명을 내고 “야간 통행 금지 명령을 어기고 모여 있는 군중을 해산하는 과정에서 누군가가 총을 먼저 쐈고, 경찰과 주방위군이 응사하는 과정에서 맥애티가 숨졌다”라고 발표했다.

다만 먼저 총을 쏜 사람이 맥애티인지는 확실하지 않다고 말했다. 이에 유족은 맥애티는 흑인 사망 사건에 항의하는 시위대가 아니었다며 경찰의 총격에 무고한 시민이 희생된 것이라고 반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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