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이 텔레그램 ‘박사방’ 운영자 조주빈과 공모해 손석희 JTBC 사장과 윤장현 전 광주시장에게 사기 행각을 벌인 공범 20대 남성 2명을 구속기소했다.

2일 서울중앙지검 디지털 성범죄 특별수사TF는 마약류관리에관한법률위반(향정), 사기 등의 혐의로 28세 김모씨와 24세 이모씨를 구속기소했다고 밝혔다.

두 사람은 흥신소를 하면서 얻은 정보를 제공해주겠다며 손석희 사장에게 접근해 1800만원, 사기당한 피해금을 보전해주겠다고 속여 윤장현 전 시장에게 2000만원을 받아 조주빈에게 건넨 혐의를 받는다.

이들은 트위터 등 인터넷 사이트에 총기 등을 판매한다는 게시글을 허위로 올려 다수의 피해자로부터 537만원을 받아내 조주빈에게 전달하거나 미수에 그친 혐의도 있다.

또한 김씨는 인터넷에 허위로 마약을 판매한다는 게시글을 올려 피해자들로부터 챙긴 329만원을 조주빈에게 건넨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지난달 14일 이들을 구속 상태로 검찰에 넘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