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의 오승환이 7년 만에 KBO 리그 무대에 설 가능성을 높였다.

사진=연합뉴스

2일 삼성은 이날 오후 6시 30분 잠실구장에서 LG 트윈스와 맞대결을 펼친다. 허삼영 삼성 감독은 경기 전 오승환을 실전 경험 없이 바로 1군에 투입하겠다고 선언했다.

오승환은 해외 도박으로 물의를 일으켜 2016년 1월 KBO로부터 복귀시 해당 시즌 총경기 수의 50% 출장 정지 처분을 받은 바 있다. 2019년 42경기 징계를 소화한 오승환은 이번주 경기를 끝으로 징계가 끝나게 된다. 9일 키움 히어로즈와의 대구 홈 경기부터 등록할 수 있다.

허삼영 감독은 “오승환은 징계가 끝나는대로 바로 1군에 등록할 것이다”며 “지금 말하기는 조금 어렵지만, 보직은 상황을 봐서 기용할 것이다”고 말을 아꼈다.

그는 “오승환의 불펜피칭은 캠프 때 보고 최근에는 못 봤다. 그러나 오승환에게 검증할 것이 있게나. 그 정도는 충분히 할 수 있다고 본다. 라이브 피칭을 했기 때문에 경기 감각에는 큰 문제가 없다”고 설명했다.

한편 오승환은 2005~2013년 삼성 라이온즈, 2014~2015 일본 한신 타이거스, 이후 4년간 미국 메이저리그를 거친 뒤 지난해 8월 KBO 리그 원소속 구단인 삼성과 계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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