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사태 장기화에 따라 코로나블루도 심해져 일부는 전문의 상담도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취업포털 인크루트와 알바콜이 지난달 28일부터 이달 2일까지 성인남녀 805명을 대상으로 ‘코로나블루 추이변화’에 대해 설문조사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
먼저 성인남녀 중 69.2%는 현재 코로나19로 인한 불안감과 우울감, 즉 '코로나 블루'를 경험했다고 답했다. 지난 4월 조사결과(4월 10일~13일) 54.7%에 비해 14.5%P 높아졌다. 이어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라, 코로나블루 증상들도 심해지는 느낌을 받으셨습니까?’라고 묻자 89.6%가 그렇다고 답했다.
특히 생활방역 이전과 이후로 기간을 구분해 코로나19로 인한 우울감 수치도 살펴봤다. 1점부터 10점까지 척도로 ‘매우 그렇다’는 10점, ‘전혀 그렇지 않다’는 1점에 가깝게 선택하게 한 것. 그 결과 사회적 거리두기 기간이었던 지난 5월 6일 이전의 우울감 수치는 5.8점으로 집계된 데 반해 5월 6일 이후 생활방역 기간인 현재의 우울감 수치는 6.6점으로 집계됐다. 공교롭게도 고강도 사회적 거리두기 이후 우울감은 더욱 높아진 것으로 확인됐다.
참여자들이 호소한 코로나블루 증상들로는 1위에 ‘일자리 감소·채용중단 등으로 인한 불안감’(16.5%)이 꼽혔다. ‘줄어드는 소득으로 인한 우울감’(13.9%)이 2위에 올랐다. 다음으로 ‘(주변 사람의 재채기, 재난문자로 인한) 건강염려증 유발’(13.6%), ‘사회적 관계 결여에서 오는 우울감’(12.5%), ‘(체중증가를 일컫는) 확찐자’(12.0%) 등 코로나블루 증상들은 다양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