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킹-영원의 군주’ 이민호가 사색이 된 채 충격에 직면한 모습이 포착됐다.

지난 주 SBS 금토드라마 ‘더 킹-영원의 군주’(극본 김은숙/연출 백상훈, 정지현/제작 화앤담픽쳐스)에는 차원의 문을 지날때 생기는 ‘멈춤 시간’이 늘어나고 있음을 알아차리는 이곤(이민호)의 모습이 그려졌다.

균열의 원인이 반으로 나눠져 있는 만파식적임을 파악한 이곤은 이림(이정진)을 막기 위해 25년 전 역모의 밤으로 돌아갈 계획을 세웠다. 하지만 이곤은 대한제국으로 넘어가기 전, 정태을(김고은)의 얼굴을 한 루나(김고은)에게 피습을 당했다. 이에 역모의 밤에 8세 이곤, 자신을 구한 건 미래의 자신이었음을 깨달으며 정신을 잃고 쓰러졌다.

이와 관련 이민호가 또 한 번 파국의 운명에 내던져지는 위기에 처한, 적색경보 발동으로 긴장감을 폭등시키고 있다. 극중 이곤이 역모의 밤에 어린 자신을 살린, 미래 자신의 복장을 한 채 묘령의 공간 속에 서 있는 장면. 이곤은 한창 달려가던 중 당황한 표정으로 멈춰선 채 주위를 둘러보고, 에메랄드색 공중전화부스와 의문의 신문을 발견하고서 말문이 턱 막힌 듯 큰 충격에 휩싸인 표정을 짓는다.

이민호가 열연한 ‘에메랄드빛 긴급통화’ 장면은 지난 5월 중순 울산시 중구에 위치한 숲에서 촬영됐다. 극중 어디론가 향해 달리다가 멈추고는 뭔가 잘못되고 있음을 직감, 주변을 둘러보는 장면이었던 만큼, 이민호는 숲에서 뛰고 또 뛰는 연기를 이어갔다. 초여름을 웃도는 날씨 속에 깊게 눌러쓴 모자와 올블랙 의상을 입고 열연을 펼치던 이민호는 더위와의 사투에서도 웃음을 잃지 않고 스태프들과 자신의 선풍기까지 나눠 쓰며 일일이 챙기는 훈훈함으로 현장의 귀감을 샀다.

제작사 화앤담픽쳐스는 “이민호는 나노 단위로 쪼개지는, 섬세한 감정표현으로 클라이맥스로 치솟고 있는 황제 이곤의 심정을 오롯이 표현했다”는 말과 함께 “‘더 킹-영원의 군주’ 14회에서는 만파식적의 합을 위해 ‘역모의 밤’으로 달려가는 이곤의 본격적인 사투가 담기면서 더욱 흥미로운 이야기가 펼쳐진다”라고 전했다.

한편, SBS ‘더 킹-영원의 군주’ 14회는 오는 5일(금) 밤 10시에 방송된다.

사진=화앤담픽쳐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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