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제의 에세이 ‘나는 간호사, 사람입니다’가 드라마로 재탄생한다. 원작자인 김현아 작가가 직접 집필을 맡는다.

지난 2018년 4월 출간된 원작 ‘나는 간호사, 사람입니다’는 김현아 작가가 1996년부터 21년 2개월 동안 외과중환자실 간호사로 재직하면서 겪은 의료 현실을 리얼하게 담아 화제를 모았다.

드라마 역시 “간호사는 ‘백의의 천사’가 아닌 사람이다”라는 주제를 따른다. 환자를 위해 누구보다 강해야 했지만 여전히 약자로 남을 수밖에 없는 현실에서 그래도 끝까지 내 환자들만은 지켜내고 싶은 아름답고도 슬픈 간호사들의 이야기다. 의사의 치료만큼이나 환자의 삶 속으로 직접 들어가야 완성되는 간호사의 ‘돌봄’도 고귀한 일임을 전한다.

지금껏 한국 의학드라마에서도 간호사는 보이지 않는 사람이었다. 이에 ‘나는 간호사, 사람입니다’는 간호사를 ‘보이는 사람’인 주인공으로 전면에 내세운 최초의 의학드라마가 될 전망이다. 간호사의 직업적 애환과 가치를 재조명하고, 더불어 누구나 될 수 있는 환자의 이야기를 그려내며 간호사와 환자의 교감을 통한 감동을 전할 예정이다.

무엇보다 김 작가의 생생한 경험을 바탕으로 한 리얼리티가 진정성 있는 울림과 감동을 전할 것으로 기대된다. 제작사 아이피박스 미디어 측은 “최근 대구 의료봉사를 다녀온 김현아 작가가 다시 대본 집필을 시작했다. 캐스팅과 편성을 확정하는 대로 촬영에 돌입할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사진= 아이피박스미디어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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