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한별 남편 유인석이 성매매 알선 혐의를 인정했다.

3일 배우 박한별의 남편이자 유리홀딩스 전 대표인 유인석씨가 클럽 버닝썬과 관련한 성매매 알선 혐의를 인정했다. 이날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6부 심리로 열린 1회 공판에서 유인석 전 대표 측 변호인은 “혐의를 모두 인정하며, 실질적인 가담 정도나 양형에 참작할 사유 등을 정리해 의견서로 제출하겠다”라고 전했다.

유인석 전 대표는 빅뱅 전 멤버 승리와 함께 2015년~2016년 외국인 투자자에게 성매매를 알선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또 클럽 버닝썬과 유착 의혹을 받는 윤유근 총경과 골프 회동을 가지며 유리홀딩스 회삿돈으로 비용을 결제한 업무상 횡령 혐의도 있다.

지난해 5월 유인석 전 대표에 대한 구속영장이 청구됐으나 기각돼 그간 불구속 상태로 재판에 임해왔다. 유인석 전 대표는 ‘버닝썬 게이트’ 건으로 클럽 관계자들을 조사하던 중 이같은 혐의가 드러났다.

논란이 불거지자 박한별 측은 "박한별 씨의 남편 분은 승리 씨와 사업 파트너로 함께 일을 했던 것은 사실이오나, 그 또한 일반인인 남편 분의 사생활이기 때문에 자세한 내막은 알 수 없는 상황”이라며 "이후 박한별 씨와 남편 분의 추측성 보도를 자제해 주시기를 정중히 요청 드린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연일 논란이 눈덩이처럼 불어나자 결국 직접 인스타그램을 통해 사과문을 게재했다. 박한별은 윤유근 총경과 함께 부부 동반으로 골프를 친 정황이 드러나기도 했다. 이에 박한별은 “저와 평생을 함께할 사람의 과거 일들을 저와 무관하다며 분리할 수는 없는 일이라고 생각하고 있었으나 현재 수사가 진행 중이라 어떤 말씀을 드리기가 너무나 조심스러웠다”라며 “모든 논란에 대해 저도 함께 책임감을 느끼고 있으며, 어떤 결과가 나오더라도 이 모든 시련을 우리 가족이 바른길로 갈 수 있게 인도하는 과정이라고 받아들이겠다”라는 의지를 드러냈다.

당시 박한별은 MBC 드라마 ‘슬플 때 사랑한다’를 촬영 중이었고, 논란 속에 맡은 바 책임을 다 해냈다. 이에 대해 박한별은 “이러한 논란 속에서도 드라마 촬영을 감행하는 건 제작사, 방송사, 소속사 외 아주 많은 분과의 약속이기 때문”이라며 “드라마 마무리 후 자신을 돌아보면서 한 아이의 엄마로서, 아내로서 부끄럽지 않은 삶을 살아가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다시 한번 제 가족과 관련된 사회적 논란 속에 저를 질타하시는 많은 분께 고개 숙여 사과드린다”라고 밝혔다.

사진=박한별 인스타그램

이후 박한별은 유인석 전 대표, 최종훈이 윤유근 총경과 골프를 칠 당시 동행한 정황이 파악된 데 따라 참고인으로 경찰조사를 받았다. 경찰은 박한별을 상대로 당시 골프 모임이 어떻게 만들어졌는지, 비용은 누가 지불했는지 등에 관한 사실관계를 확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유인석 전 대표와 박한별은 2017년 결혼식에 앞서 혼인신고를 하며 화제가 되기도 했다. 이후 2018년 아들을 출산했다. 결혼과 출산으로 2년만에 드라마로 복귀한 박한별은 남편이 불미스러운 사건에 휘말리며 덩달아 이미지에 타격을 받았다. 여기에 버닝썬 사건에 대한 재판이 진행되며 끊임없이 박한별의 이름이 함께 회자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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