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슈가 대여금 반환 소송에서 패소한 후 건물 세입자의 연락을 피하고 있었다.

사진=SBS '본격연예 한밤' 캡처

3일 방송된 SBS ‘본격연예 한밤’에서는 슈의 대여금 반환 소송패소 내용이 전해졌다. 2017년 미국 라스베이거스의 한 카지노에서 박모씨를 만나 돈을 빌린 슈는 돈을 갚지 않아 지난해 5월 3억4000여만원가량의 대여금 청구 반환 소송에 휩싸였다.

지난달 서울 중앙지법 민사합의 25부는 이 소송에 대해 원고 승소 판결을 내렸다. 이로써 슈는 박모씨에게 3억4000여만원을 갚게 됐다.

문제는 슈가 소유했던 다가구 주택에 입주한 세입자들이 전세금을 돌려받지 못할 위기에 처했다는 것이었다. 기존 세입자는 “슈의 도박 사건이 제게 직접 피해가 있는 것은 아니니까 걱정을 안 했다. 그런데 지금 슈와 연락이 안된다”고 말했다.

세입자는 지난해 슈에게 전세금 반환 청구소송을 제기했고, 지난해 7월 법원은 세입자의 손을 들어줬지만 슈 측에서는 여전히 연락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국민청원까지 올린 세입자는 “슈씨가 경각심을 느끼고 우리에게 연락이라도 해줬으면 좋겠다는 마음으로 국민청원을 올린 것이다. 그래도 지금까지 연락이 없었다”고 전했다.

다른 세입자는 “보증금이 1억5500만원인데 한 푼도 못 받고 답도 없다. 은행대출을 받았는데 기한 연장이 안 된다고 해서 어쩔 수 없이 주변에서 대출을 받아 이자만 갚고 있는 상황이다”라고 털어놨다.

저작권자 © 싱글리스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