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디오스타' 연예계 대표 CEO들의 알찬 머니 토크가 펼쳐졌다.

3일 방송된 고품격 토크쇼 MBC ‘라디오스타’(기획 안수영/연출 최행호)는 ‘돈의 맛’ 특집으로 현영, 조영구, 허경환, 여현수가 출연했다.

의류사업을 하고 있는 현영은 “작년 하반기 매출만 80억 원”이라고 밝혔다. 현영은 공동대표로 기획부터 디자인, 모델까지 직접 참여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져 남다른 열정을 엿보게 했다.

특히 건강미 넘치는 몸매로 전성기를 재현해 40대 나이에도 불구, 철저한 자기관리를 확인시켰다. 현영은 “제가 S라인 몸매로 유명하지 않았냐”라며 자화자찬을 펼치며 아무도 시키지 않아도 앞으로 나가 길쭉한 몸매를 자랑했다.

이사 사업부터 행사 에이전시 사업까지 다방면에서 활약 중인 조영구는 짠돌이 소리를 들으며 모은 전 재산 15억 원을 주식투자로 탕진하고 괴로웠던 심경을 전했다. 하지만 지금도 아내 모르게 주식에 투자하고 있고, 지인들에게 빌려주고 못 받은 돈 역시 상당하다고 털어놓으며 “(방송을 보고) 아내가 물으면 재밌게 하려고 그랬다고 말할 것”이라고 내일이 없는 토크로 짠한 웃음을 남겼다.

연 200억 매출의 닭가슴살 사업가로 입지를 굳힌 개그맨 허경환은 “작년까지 마이너스 찍다가 5월부터 흑자로 돌아가고 있다. 제 지분은 50%”라고 털어놓았다. 그러나 그에게도 주식투자의 아픔이 있었다. 그는 “남북 정상의 역사적인 만남 때 대북 관련 주식에 투자했다. ‘호구의 연애’ 촬영하던 중에 북미정상회담 불발 소식을 알게 됐다. 주식이 폭포수처럼 떨어지더라. 정신이 가출한 상태에서 촬영했다”고 당시를 회상해 모두를 ‘웃프게’ 했다.

촉망받는 신인배우에서 억대 연봉 재무 설계사로 변신한 여현수는 직업 전향 이유를 고백해 관심을 끌었다. 백상예술대상에서 신인상까지 받았지만, 오히려 맡을 수 있는 배역의 폭이 좁아져 불안정한 배우 생활이 자녀들을 힘들게 할 것을 걱정하게 됐다고 털어놨다. 이에 당시 가장 돈을 많이 버는 직업을 검색했고 재무 설계사의 길로 들어서게 됐다고 설명했다.

다음 주 ‘라디오스타’는 이종혁, 전수경, 홍지민, 임기홍이 함께하는 ‘연극이 끝나고 난 뒤’ 특집으로 꾸며질 것이 예고돼 기대를 모은다.

사진=M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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