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20~30대 1인가구는 월 210만원을 벌고 142만원을 쓰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연금연구원이 2014년 통계청 가계동향조사 자료를 활용해 독신가구의 소득변화와 소비지출 실태를 파악한 ‘생애주기별 소비 및 저축실태 분석에 따른 노후준비 전략’ 연구보고서에서 이같은 결과가 나왔다.

 

연구보고서에 따르면 30대 이하(20~30대), 40대, 50대, 60대, 70대, 80대 이상(80~90대)의 총 6단계로 독신가구를 구분해 생애주기별 소득과 소비실태를 분석한 결과, 독신가구의 경상소득은 30대 이하는 월 210만3천원으로 나타났다.

 

40대로 접어들며 월 263만4천원으로 늘었다가 50대(월 194만9천원)부터 줄기 시작해 60대(월 110만원)는 50대의 절반 수준(56%), 70대(월 82만5천원)를 거쳐 80대(월 55만7천원) 이상은 50대의 28% 수준으로 급감했다.

 

총 소비지출액은 30대 이하가 월 141만9천원으로 집계됐다. 40대(월 148만원)로 옮겨가면서 조금 늘다가 50대부터는 점차 줄며 특히 50대에 월 120만3천원이던 총 소비지출액이 60대에는 월 84만원으로 50대의 70% 수준으로 떨어졌다. 70대에는 월 67만8천원, 80대 이상에서는 월 51만4천원으로 급락했다.

 

독신가구의 연령별 소득 대비 소비지출 항목을 보면, 30대 이하는 음식·숙박(18.8%), 주거(18.6%), 교통(11.8%) 순이며, 40대는 주거(19.3%), 음식·숙박(17.3%), 식료품(12.2%), 교통(11.2%)의 지출 비중이 컸다.

출처 : flickr.com

50대도 40대와 마찬가지로 주거(19.3%), 음식·숙박(17.3%), 식료품(12.2%), 교통(11.2%)의 지출 비중이 높았다. 60대는 주거비(20.9%)보다 식료품(25.4%)의 지출 비중이 더 높아지고 음식·숙박(8.6%)이나 교통비(0.1%) 비중이 작아지면서 보건비(10.6%) 지출비율이 커졌다. 70대도 식료품 지출비중이 29.51%로 가장 높고, 주거(23.9%), 보건(14.1%) 순을 보이다가 80대에서는 다시 주거가 31.8%로 가장 많은 지출비중을 차지했다.

 

결론적으로 독신가구의 소비생활에서 차지하는 소비항목은 노년기 이전에는 식료품과 주거·수도광열비, 음식·숙박비 중심에서 노년기 이후에는 식료품과 주거·광열비, 보건비로 이동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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