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이충주가 뮤지컬 ‘드라큘라’의 마지막 공연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이충주가 어제(7일) 샤롯데씨어터에서 열린 ‘드라큘라’의 마지막 공연을 관객들의 박수 속에 마무리했다. 그간 선보였던 강렬한 캐릭터들과는 다른 캐릭터에 도전한 그는 약혼녀만을 사랑하는 반듯한 영국 변호사 조나단으로 변신, 관객들의 뜨거운 반응을 이끌어냈다.

뮤지컬 ‘드라큘라’는 아일랜드 소설가 브램 스토커의 동명소설을 각색한 작품으로 1000년의 세월 동안 한 여인만을 사랑한 드라큘라 백작의 이야기를 다룬다. 이충주는 드라큘라 백작이 400년간 사랑해온 여인 미나의 약혼자이자 백작의 변호가 조나단 역을 맡았다.

그만의 캐릭터 해석과 연기 스펙트럼이 돋보이는 무대였다. ‘드라큘라’ 삼연에 처음으로 합류한 이충주는 안정적인 발성과 디테일한 연기로 진중하고 단단한 조나단을 그려내며 캐릭터의 존재감을 드러내는 것은 물론 미나와 드라큘라 사이에서 삼각구도를 형성하며 서사에 몰입도를 더했다.

공연 초반 ‘위트비 베이’에서 아름다운 목소리로 달콤한 사랑을 노래하다가도 ‘포에버 영’에서 폭발적인 섹시함을 드러내며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2막 ‘비포 썸머 엔즈’에서는 애절하면서도 처절한 감정연기 속 파워풀한 노래로 또 한번 관객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특유의 폭발적 가창력과 매력적인 비주얼에 최근 ‘아마데우스’ ‘어나더컨트리’ 등 연극무대를 거치며 탄탄하게 쌓아온 연기 내공이 발휘되며 ‘조나단의 재발견’이라는 호평이 이어졌다.

이충주는 “쉽지 않은 상황에서도 어려운 걸음 해주신 관객 여러분들 덕분에 기적적으로 공연을 마무리할 수 있었다. 무대에 오를 수 있는 것만으로도 너무 감사했고, 한 회 한 회가 너무 소중했다. 정말 좋은 배우들, 스태프분들과 함께할 수 있어서 행복했고, 관객 여러분들의 용기와 사랑 덕분에 매회 특별했다”고 소감을 전했다.

사진=씨제스 엔터테인먼트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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