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리우드 영화나 미드에서 자주 찾아볼 수 있는 너드男! 화려하고 잘 나가는 것과는 정반대로, 찌질하거나 귀여운, 또는 우수에 찬 듯한 매력으로 여심을 공략한다. 넷플릭스에서만 볼 수 있는 드라마에서도 너드 기질이 다분한 소년들이 남다른 매력을 발산하며 시청자들의 시선을 잡아끌었다.

 

'루머의 루머의 루머' 스틸

'루머의 루머의 루머' 클레이 젠슨

평범했던 한 여학생을 죽음으로 몰아넣은 사건. 그 뒤에 존재하는 13가지 이유를 신선한 방식으로 풀어낸 ‘루머의 루머의 루머’는 지난 3월 공개되자마자 세계적인 화제를 모은 작품이다. 2017년 가장 많이 트윗된 TV 시리즈 자리에 오르기도 한 '루머의 루머의 루머' 주인공 클레이(딜런 미네트)를 향한 관심 또한 뜨거웠다.

 

'루머의 루머의 루머' 스틸

평소 타인을 의식하지 않으며 평범하게 지내던 소년 클레이 젠슨. 어느날 자살한 친구 해나의 목소리가 담긴 7개의 카세트 테이프를 건네받게 되고, 스스로 가해자인지 모르는 13명의 가해자가 얽혀 만들어진 비밀을 낱낱이 파헤친다. 

테이프를 하나둘 거듭해 들을수록 자신이 해나를 사랑하고 있었다는 사실을 깨닫게 된 클레이는 협박에도 굴하지 않는 물불 안가리는 순애보로 넷플릭스 시청자들에게 감명을 줬다. 시원하게 갈무리되지 못한 시즌1에 이어 시즌2 역시 10월에 출격할 예정. 과연 클레이는 한뼘 더 성장했을까, 아니면 여전히 해나의 죽음에서 헤어나오지 못하고 있을까.

 

'리버데일' 스틸

'리버데일' 저그헤드

캐릭터들 모두 구멍 없이 완벽한 비주얼을 자랑하지만, 생각 외로 주목을 받지 못한 청춘 미스터리 드라마 '리버데일'에도 여심을 저격하는 너드남이 등장한다. 작고 평화로운 마을 리버데일, 어느날 리버데일 고등학교의 킹카 제이슨이 시체로 발견되고, 같은 학교 친구인 아치, 베티, 베로니카와 저그헤드는 제이슨의 죽음과 관련된 실마리를 찾아 나서는데…

친구들 사이에서 괴짜로 불리는 소년 저그헤드(콜 스프라우스)는 학교에서 자기를 깔보는 무리 앞에서도 결코 위축되지 않고, 오히려 사이다처럼 시원한 반격의 멘트를 날리는 인물이다. 늘 혼자 겉도는 듯 해도 어렸을 적부터 아치와 절친한 사이인데다 성적도 늘 상위권을 지키고 있다. 

 

'리버데일' 스틸

뿐만 아니라 저그헤드는 가족과 관련된 좋지 않은 일로 마음고생하는 베티의 곁을 든든하게 지켜주며 그녀의 사랑을 얻기도 한다. 언제나 심각한 표정을 고수하고 있지만 베티와 함께라면 다정한 미소를 지어보일 줄도 아는 저그헤드의 매력에 넷플릭스 시청자들의 마음이 이끌린 건 당연지사. 이에 저그헤드는 극중 모든걸 다 갖춘 완벽남 주인공인 아치보다도 더 큰 인기를 누리는 캐릭터로 등극했다.

 

'기묘한 이야기' 스틸

'기묘한 이야기' 조나단

넷플릭스 ‘기묘한 이야기’는 1983년 미국 인디애나 주 작은 마을을 배경으로 한 미스터리 스릴러다. 어느 날 갑자기 어린 소년이 흔적도 없이 사라지고, 그의 가족과 친구, 경찰까지 총동원돼 수색에 나서는 이야기를 그린다. 그 과정에서 정부의 일급비밀 실험과 초자연적 현상, 정체불명 소녀의 등장 등등 얽히고설킨 미스터리를 밝히는 과정이 촘촘하게 잘 짜여져 있어 미국 장르문학의 아이콘 스티븐 킹의 극찬을 얻기도 했다.

 

'기묘한 이야기' 스틸

극중 실종 소년 윌의 형으로 등장하는 조나단(찰리 히턴)은 사진에 푹 빠져사는 고등학생이다. 친한 친구 하나 없이 학교에서 루저 취급을 받지만, 절친한 친구가 실종돼 실의에 빠진 낸시를 도우며 점점 사이가 가까워진다. 자신이 찍은 사진에서 연달아 발생한 사건들의 단서를 찾은 조나단은 낸시와 함께 정체불명의 존재를 찾아 숲속으로 향하게 된다.

윌을 되찾고 정체불명의 존재를 무찌르며 시즌1은 종료했지만, 윌과 낸시의 미묘한 러브라인은 시청자들의 바람과는 다른 방향으로 흘러가 커플이 성사되지 않았다. 오는 10월 공개될 시즌2에서 두 사람은 과연 서로를 향한 감정을 느러낼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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