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는 한 권의 책이다. 여행하지 않는 사람은 그 책의 한 페이지만 읽는 것과 같다."

 

중세 철학자 아우구스티누스의 따끔한 명언과 함께 들어서게 되는 '여행마을'은 듣기만 해도 설레는 '여행'에 대한 책을 모아둔 곳이다.

서울 관악구 봉천동에 위치한 독립서점 '여행마을'은 여행관련 독립출판물, 중고도서를 판매한다. 서점 이름답게 책방 주인은 '마을이장'이라 불린다. 

여행서적이라고 하면 주로 가이드북을 떠올리지만, '여행마을'에서 볼 수 있는 책은 여행 에세이나 사진집이다. 혼자 낯선 여행지에 다녀온 사연, 여행 중 그린 그림으로 구성한 드로잉북 등이 준비돼 있다. 

아기자기해 아늑한 공간으로, 책이 놓여져 있기도 하고 책꽂이 안 작은 이젤 위 책이 진열된 개성있는 인테리어가 눈길을 끈다. 더불어 열쇠고리, 자석, 엽서 등 각 여행지의 유명 기념품들도 센스있게 배치돼 있고, 여행 사진들도 붙어있어 보는 것만으로도 즐겁다.

여행마을은 중고도서를 정가의 40~80%에 판매하며 중고책 매입도 한다. 책들은 새 책같은 퀄리티를 자랑한다. 매달 '이달의 여행마을'을 선정해, 관련 여행 도서는 10% 할인하는 이벤트도 연다. 이번 7월의 여행마을은 쿠바다.

여행 작가 강연이나, 여행에 관심있는 이들이 모여 자유로운 분위기에서 대화하는 북 토크도 진행한다. 진행 인원은 20여명으로, 참여 열기가 점점 뜨거워지고 있다. 

# 여행마을 

주소: 서울특별시 관악구 청룡길 29 1층 (2호선 봉천역 도보 9분)
영업시간: 월-토 15:00~21:00 (일 휴무)
연락처: traveltown_book@naver.com, https://www.instagram.com/traveltown_book/

사진=여행마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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