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면가왕' 가오리의 정체는 티삼스 김화수였다. 원조 미친고음으로 이름을 날렸던 그의 등장에 아재팬들은 쌍수를 들고 환영했다.

 

2일 오후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복면가왕’ 3라운드에선 가오리와 MC햄버거의 대결이 그려졌다. 록 감성 물씬 넘치던 가오리와 R&B 감성을 흩뿌린 MC햄버거는 서로 양보없는 진검승부를 펼쳤다. 가오리는 록발라드 명곡 야다의 ‘진혼’을 절절한 감성을 담아 열창했고, MC 햄버거는 박진영의 ‘날 떠나지마’를 선곡해 흥 넘치는 무대를 꾸몄다.

대결 결과 18대 81의 압도적인 표차로 MC햄버거의 승리. 아쉽게 패배한 가오리는 가면을 벗었다. 그의 정체는 80년대 록의 전설 ‘매일매일 기다려’의 주인공 티삼스의 보컬리스트 김화수였다.

1987년 제8회 MBC 대학가요제에서 ‘매일매일 기다려’를 부르며 혜성처럼 등장한 그는 무려 24년 만에 방송에 출연했다. 그간 성대결절, 앨범 실패 등 부침이 많았지만, 여전한 록 스피릿은 팬들을 그 시절로 돌려놓기 충분했다.

 

 

저작권자 © 싱글리스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