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15년, SBS 서바이벌오디션 'K팝 스타 시즌4'에 출연해 대중들에게 눈도장을 찍은 케이티(KATIE). 당시 그는 시청자들과 심사위원의 마음을 단숨에 사로잡으며 당당히 최종 우승자에 이름을 올렸다.

이어 2018년, YG엔터테인먼트를 떠나 신생 기획사인 AXIS(액시즈)에서 새 출발을 알린 케이티는 최근 소니뮤직과 글로벌 레코드 계약을 체결, 글로벌 활동에 본격적인 박차를 가했다. 특히 지난 4월에는 신곡 'ECHO'를 발매하며 오랜만에 팬들에게 인사를 건넨 케이티가 서면인터뷰를 통해 자신의 근황부터 다양한 이야기를 전했다.

Q. 최근 고향인 미국 뉴저지에서 머무는 중이라고 들었다. 어떻게 지내고 있나.

A. 하루 하루들을 잘 보내려고 노력중입니다. 행동과 건강도 생각도 마음도요.

Q. 지난 4월 발매한 신곡 'ECHO'가 해외에서 화제를 모으고 있다. 소감이 어떤가?

A. 그런가요.(웃음) 딱히 활동이 없어서 느껴지지 않는것 같습니다만, 그렇다면 정말 감사한 일입니다.

Q. 음원 뿐만아니라 뮤직비디오 역시 피치포크의 '2020년 4월 베스트 뮤직비디오 TOP9'에 꼽히기도 했다. 미국 캘리포니아 올로케이션으로 제작됐는데, 특별한 에피소드가 있는지.

A. 뮤비를 찍으러 차를 타고 한참을 달려서 어느 사막같은 곳에 갔어요. 그 곳에도 예쁜 하우스들과 식물들이 다 살고 있더라고요. 그런데 바닥에 선인장 가시인지 너무 많아서 스텝분들 운동화에도 박히고 서로 조심해면서 뽑아주던 기억이있습니다.

Q. 국내 활동보다 미국 활동에 주력하고 있다. 특별한 이유가 있나?

A. 아무래도 영어로 된 노래이고 활동해고픈 주 무대는 eventually(결국) 여기 인것 같습니다. 한국에서도 미국에서도 기회가 주어진다면 어디서든 활동하게 될것같습니다.

Q. 최근 코로나19 이슈로 많은 인디 아티스트와 공연장이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에 대한 생각은.

A. 정말 안타까운 상황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또 온라인으로 소통을 많이 할수 있어서 그런 플랫폼에서 공연을 선보이기도 해더라고요. 안드레아 보첼리의 무대를 보았는데 정말 멋졌습니다.

Q. 노래활동은 언제, 어떤 계기로 시작했나.

A. 어릴때부터 노래와 음악을 좋아했습니다. 그리고 고등학교때 실력도 없으면서 막무가내로 음악을 하겠다고 교회나 작은공연장들에서 공연을 해고 다녔습니다. 그러다가 대학을 음악으로 가게되고 그냥 음악이 좋아서 기회들을 따라가다보니 여기에 와있는게 아닌가 싶습니다.

Q. 'K팝스타4' 우승이 본인의 음악인생에 어떤 영향을 미쳤다고 여기나.

A. 많은 영향을 미쳤다고 할수 있겠습니다. 좋기도 나쁘기도 할수 있겠지요. 생각도 비전도 방향성도 한층 더 성숙하게 되도록 도와준 계기였던것 같습니다. 물론, 많은 사람들 앞에 서면서 저라는 사람을 알리게 되어 많은 기회와 인연들을 만나게 되었습니다.

Q. 당시 '니가 있어야 할 길' 등에서 소울풀한 음색과 그루브로 리스너들을 매료했다. 경연에서 불렀던 곡 중 가장 인상적인 무대는?

A. 너무 오래전이라서 기억을 꺼내 생각해기가 조금 민망하네요.(웃음) 저는 통편집 되었던 저의 1차 무대가 가장 남는것같습니다. 상상속으로 그리며 혼자서만 연습해왔는데 그 상황이 실제로 일어나는게 무지 가슴떨리는 일이었거든요. 

Q. 존경하는, 롤모델로 삼는 뮤지션이 있나?

A. 제가 때마다 빠져 듣는 뮤지션들이 조금씩 바뀌는데요, 요즘은 다시 에이미 와인하우스가 너무 좋으더라고요. 저는 뮤지션의 삶도 중요시 생각해는데 이분의 아름다움과 안타까움이 다가와서 요즘은 그런것 같습니다. 

Q. 해외 뮤지션들과 협업을 많이 했다. 국내 뮤지션과 콜라보 하고 싶은 보컬리스트(혹은 작곡가)가 있다면. 이유는?

A. 알앤비와 힙합이 굉장히 잘 어울린다고 생각해요. 그래서 힙합 아트스트분들과 많이 해보고 싶습니다. 래퍼분들이나 프로듀서분들과 함께 무언가를 해보면 너무 신날것 같습니다. 90년대처럼 힙합에 알앤비 피쳐링같은 노래들이 다시 돌아오기를 바라는 마음도 커요. 

Q. 앞으로 어떤 색의 음악을 들려주고싶은지. 특별한 목표가 있다면.

A. 물론 알앤비를 꾸준히 들려드려서 대중들에게 더 친숙한 음악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제 아픔을 다 쏟아내는 음악을 하고싶습니다. 그게 언제쯤 이루어질지 모르겠지만 제가 하고싶고, 행복을 느끼는 음악을 아무 간섭없이 나누고 싶습니다.

 

사진=AXIS(액시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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