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대학생이 꼽은 가장 일하고 싶은 은행 1위에 카카오뱅크가 꼽혔다. 비대면 서비스를 등에 업고 날개를 단 디지털 뱅킹의 성장세와 달라진 금융 생태계의 단면이 전해진다.

사진=인크루트 제공

취업포털 인크루트가 1045명의 대학생 회원을 대상으로 ‘2020 대학생이 꼽은 가장 일하고 싶은 은행’을 설문조사한 결과 카카오뱅크가 27.3%의 득표율로 ‘최다득표 기업’의 영예를 안게됐다.

대학생들이 카카오뱅크에서 일하고 싶어하는 가장 큰 이유는 △'성장·개발 가능성과 비전'(38.7%)이었다. 이어서 △'워라밸을 중시하는 기업풍토'(10.3%) 및 △'(포스트 코로나) 장래 사업성 유망'(9.1%) 역시 많은 선택을 받았다. 반면 △’만족스러운 급여와 보상체계’(3.6%)를 꼽은 비율은 극히 적었다.

카카오뱅크는 디지털 뱅킹을 선호하는 젊은 층 사이에서 저변을 쌓아 왔고 특히 대학생의 기호에 부합했다. 최근 언택트 확산에 힘입어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성장 잠재력이 크다고 평가했다고 볼 수 있으며 기업문화 역시 다른 은행들과 비교해 수평적이고 근무시간도 유연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무엇보다 은행권 입사 시 이전에는 연봉이 가장 큰 이유였다면 현재는 성장 가능성과 기업문화 그리고 장래성에 대해 보다 매력적으로 고려하고 있다는 점에서 시사점을 던진다.

2위에는 ▲KB국민은행(17.7%)이 올랐다. 1위 카카오뱅크와는 9.6%P의 격차를 보였다. KB국민은행을 선택한 이유로는 △'동종업계와 지역사회에서 선도기업의 이미지'(28.7%) 및 △'만족스러운 급여 및 보상체계'(15.9%)가 1,2위로 집계됐다. 3위와 4위는 ▲신한은행(13.6%)과 ▲기업은행(11.0%)이 꼽혔다. 모두 두 자릿수 득표율로 BIG4를 형성했다.

5위는 ▲NH농협은행(9.9%), 6위는 ▲우리은행(6.8%), 7위부터는 득표율이 소폭 줄었는데 7위 ▲하나은행(3.8%), 8위 ▲KDB산업은행(3.7%), 9위 ▲BNK부산은행(1.8%) 그리고 ▲한국씨티은행(1.1%) 순으로 10위권이 가려졌다.

한편 전공별 교차분석 결과 △공학계열 전공자들은 ▲카카오뱅크(28.3%)를 가장 많이 선택했다. 상대적으로 높은 디지털 직무 수요를 반영이라도 하듯 공대생에게서 가장 큰 인기를 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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