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인가구의 증가와 '인생은 한번뿐'이라는 의미의 '욜로(YOLO, You Only Live Once)'가 소비 트렌드로 이어지며 변화가 일고 있다. 

 

 

오리온은 지난 5월 특허청에 'ORION YOLO'와 'YOU ONLY LIVE ONCE'라는 상표를 출원했다. 커피, 빵, 쿠키, 크래커 등 오리온의 현재 사업범위 전반에 상표가 쓰일 것으로 보이며, 욜로족을 위한 맞춤 제품이 출시될 것으로 예상된다. 

식육·생선·냉동·건조 및 조리된 과일 및 채소 등 제품을 내놓고 있는 대상그룹은 6월 '욜로햄' 상표권을 출원했다. 앞으로 이들뿐 아니라 다양한 기업과 제품들이 '욜로' 상표권 출원 경쟁을 벌일 것으로 짐작된다. 

사계절출판사는 3일 새 문학 브랜드 '욜로욜로'를 선보였다. 기존의 '1318문고'에서 '봄바람'(박상률), '그리운 메이 아줌마'(신시아 라일런트) 등 10편을 뽑아 '욜로욜로' 브랜드로 출간해 독자를 만나게 됐다. 나에 대한 투자가 커지는 등, 새로운 가치와 트렌드를 추구하는 젊은이들을 위한 책이다. 

각종 제품에도 '욜로' 이름을 붙인 경우가 많다. 신라스테이는 1인 고객을 위해 내놓은 빙수에 '욜로빙수'란 이름을 붙였고, 롯데호텔서울은 나홀로족 전용 상품 '욜로 패키지'를 선보였다. 욜로닉스는 새로 출시할 초슬림 로봇청소기에 '욜로봇슬림'이란 이름을 붙였다. 

지난달 온라인 쇼핑사이트 G마켓이 발표한 설문결과에 따르면, '올해 들어 본인을 위한 소비를 했느냐'는 질문에 93%가 '그렇다'고 답했다. 이들은 ‘스스로를 위한 소비가 필요한 이유’로 ‘나 자신에 대한 보상 차원’(36%) 때문이라고 응답했다. 

사진=픽사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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