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태용 인도네시아 축구대표팀 감독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인도네시아 대표팀의 한국 전지훈련을 추진 중이라고 밝혔다.

사진=연합뉴스

16일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신 감독은 “현재 인도네시아 축구협회에 로드맵을 주고 있는데, 한국이 안전하니까 선수들을 데려와서 한 달 보름 정도 훈련했으면 좋겠다. 그런 것을 논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신 감독은 이날 경북 영주시 영주고등학교에서 축구부 학생들에게 개인 관리 등에 대해 강연하는 자리를 가졌다. 그는 경연 이후 “현지 협회가 어떤 생각을 갖고 있냐고 물어와서 이런 로드맵을 짜서 조율 중이다”며 “만약 한국에서 훈련하게 되면 경주 쪽에서 하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이어 “7월 초·중순 정도에는 출국해야 하지 않나 생각은 하는데 지금 인도네시아에 확진자가 더 많이 발생하고 있어서 쉽게 날짜를 못 잡고 있다”고 덧붙였다.

올해 1월 인도네시아 대표팀 지휘봉을 잡은 신 감독은 19세 이하 대표팀을 선발해 태국 치앙마이에 전지훈련을 다녀왔고, 2월에는 자카르타 시내 경기장에서 A대표팀을 2주간 지도했다. 하지만 2월 말부터 코로나19 사태로 모든 훈련이 중단되자 한 달간 자카르타 숙소에서 칩거하다가 인도네시아 축구협회와 협의해 4월에 일시 귀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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