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려동물을 키우는 반려인 천만시대를 맞았다. 가족 같은 동물들과 오랜 삶을 꿈꾸지만 일반적으로 강아지의 수명은 평균 15년 정도다. 반려동물들과 건강하게 오래 살기 위해선 환경과 더불어 먹는 것도 중요한 부분을 차지한다.

최근 형태와 성분을 달리한 다양한 반려견 먹거리가 나오고 있지만 한편에서는 인공첨가물에 대한 우려도 나오고 있어 사료 선택도 이만저만 어려운 게 아니다. 반려견의 건강과 직결되는 먹거리를 고를 때 어떤 점을 신경 써야 할지에 대해 살펴보자.

 

1. 연령에 맞는 사료 필요

반려견 사료는 발달 단계에 맞는 연령별 사료인지 확인하는 게 중요하다. 특히 생후 2개월 이하 강아지의 경우 소화력과 흡수율이 약하다. 또 12개월까지는 성장 발달을 위해 전용 사료를 주는 곳이 좋고, 활동성과 소화력이 떨어지는 노령견도 영양 밸런스를 맞춰주는 전용 사료를 주어야 한다. 또 임신이나 수술 후, 활동량 등을 고려해 알맞은 사료를 줘야 한다.

 

2. 어떤 재료로 만들어졌는지도 체크 포인트

사료를 고르다 보면 일반사료, 프리미엄, 슈퍼프리미엄, 홀리스틱, 오가닉 등의 다양한 종류의 사료가 헷갈리게 만든다. 이 사료 등급은 사료업계나 소비자들이 사용하는 구분으로 명확한 기준에 따른 것이 아니다. 그러므로 등급보다는 성분이 중요하다는 것을 잊지 말자.

사료 뒷면에 표시된 내용 중 성분 표시는 정확히 돼 있는지, 유해한 성분이 없는지, 원산지는 어딘지 등을 확인해보는 것이 좋다. 성분을 볼 때는 기본 열량원 외에도 단백질의 종류, 지방 함유량, 나트륨과 칼슘, 인 등 무기질 성분까지 꼼꼼히 살펴봐야 한다. 특히 반려견들도 사람처럼 특정 재료에 알레르기를 일으킬 수 있으므로 성분 체크는 매우 중요하다.

 

3. 생식을 시키려면 공부는 필수

과거 한 예능 프로그램에서 생닭을 먹이면 털이 윤기나고 건강해진다고 해서 화제가 된 바 있다. 뿐만 아니라 시판되는 사료 속 인공첨가물의 유해성을 걱정해 일부 반려인들은 닭, 호박, 북어 등의 재료를 직접 사서 사료와 간식을 만들기도 한다.

그러나 생식이나 직접 제조를 하려면 여러 가지를 고려해야 한다. 식품 고유의 특성과 장단점은 물론, 필수영양소에 대한 공부, 영양섭취 적정량, 체질과의 상관성 등에 대한 이해가 필요하다. 몸에 좋다는 재료만 넣다 보면 영양소 과잉이 오게 될 위험이 있으니 조심해야 한다. 그러므로 생식이나 직접 제조해 줄 경우엔 담당수의사와 상담하는 것이 좋다. 물론 사료 교체 시에도 상담이 필요하다.

특히 마트 등에서 파는 생닭의 경우 멸균 처리가 돼 있지 않아 아무리 잘 씻는다 해도 살모넬라균과 같은 균에 오염돼 있을 수 있다. 이러한 경우 식중독에 걸릴 수 있으므로 날것으로 먹이는 것보다는 완전히 익혀 먹이는 것이 안전하다.

 

4. 소금ㆍ포도ㆍ초콜릿은 절대 금물

반려견들에게 사람들이 먹던 음식을 그대로 주는 건 좋지 않다. 특히 반려견들이 먹어서는 안 되는 음식은 생고기, 알코올, 포도, 초콜릿 등이 있다. 또 문어나 오징어, 게, 조개류 같은 어패류나 피자, 짜장면, 족발 등 양파나 마늘이 든 음식, 기름기 많은 음식, 포도 등의 과일도 강아지에겐 치명적일 수 있으니 먹지 않도록 잘 치워둬야 한다.

강아지의 사료는 영양학적으로 균형을 잡아줄 수 있게 만들었기 때문에 완전식품에 가깝다고 볼 수 있다. 검증되지 않은 사람의 식품보다 반려동물의 연령과 상황에 맞춰 검증된 사료를 먹이는 것이 가장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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