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준수가 어제(16일) 뜨거운 감동과 함께 뮤지컬 ‘모차르트!’의 10주년 공연의 첫 시작을 알렸다.

10년 전 같은 무대에서 ‘모차르트’로 처음 뮤지컬 무대에 올랐던 김준수는 ‘프레스토 비바체’를 외치며 빨간 코트가 든 박스를 들고 무대로 달려 나옴으로써 ‘괴물 신인’ 탄생을 알렸다. 뮤지컬 데뷔임에도 매력적인 음색과 드라마틱한 감성으로 ‘모차르트’의 삶의 여정을 완벽하게 그려냈던 김준수는 더욱 깊어지고 섬세해진 가창력과 열연으로 그때의 감동을 재현했다.

뮤지컬 '모차르트!'는 미하엘 쿤체 극작가와 실베스터 르베이 작곡가의 전세계적 히트작으로, 천재성을 지녔지만 자유를 끊임없이 갈망하는 모차르트 이야기다. 자유롭고 빛나는 청년기부터 그의 비극적이고 쓸쓸한 죽음에 이르는 삶의 여정을 인간적인 시선에서 풀어냈다.

김준수는 초연 당시 진정성 있게 모차르트의 드라마틱한 삶을 그려내며 실베스터 르베이로 부터 “완벽한 모차르트의 탄생”이라는 찬사를 받았다.

10년의 세월 동안 다양한 작품을 통해 꾸준히 성장해 온 김준수는 한층 탄탄해진 음악적 면모와 더욱 깊어진 내공과 노련함으로 더 완벽한 모차르트로 돌아왔다. 특히 모차르트의 내면에 존재하는 천재성을 상징하는 ‘‘아마데’와의 관계를 명확하게 그려내며 모차르트의 갈등과 감정 변화에 설득력을 더했다.

아드리안 오스몬드 연출은 “열정 넘치며 또한 너그러운 모습까지 가슴 절절한 연기를 보여줬다. 오늘 밤 그가 내가 들어온 모든 것들을 무대에서 보여줬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김준수는 “지금의 저를 있게 해준 특별한 작품 ‘모차르트!’로 또 함께 같은 자리에 서게 돼 행복하다. 관객들의 응원 덕분에 오늘 이 공연까지 무사히 올 수 있었다. 늘 감사드리고, 마지막까지 감동적인 공연 보여드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모차르트의 감동을 항상 노래하겠다”며 소감을 전했다. 오는 8월 9일까지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관객들을 만날 예정이다.

사진=EMK뮤지컬컴퍼니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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