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난마돌의 영향으로 거센 비바람이 한 차례 지나갔다. 태풍이 지나간 후 하늘은 맑은 얼굴을 보이고 있지만 장마 전선이 완전히 물러난 건 아니다. 장마전선은 언제든지 크게 활성화될 수 있으며, 7월 중순부터는 집중 호우가 시작될 수 있다.

습한 날씨엔 무엇보다 제습에 신경 써야 한다. 가장 효과적인 방법으로 꼽히는 건 제습기를 돌리는 거다. 1인 가구에게 제습기는 크기와 가격 면에서 다소 부담스럽다. 이럴 땐 일상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물건이 도움이 된다. 집 안을 뽀송하게 관리하는 생활 제습템 여섯 가지를 살펴본다.

 

 

1. 신문지

신문지는 습기를 흡수하는 데 탁월하고 모양을 마음대로 변형할 수 있어 활용도가 높다. 장롱의 옷 사이사이에 신문지를 넣으면 옷이 눅눅해지는 걸 방지할 수 있다. 신발장 바닥에 신문지를 깔면 습게 제거에 탈취 효과까지 얻을 수 있다. 또, 비에 신발이 젖었을 때 신발 속에 신문지를 뭉쳐 넣으면 신문지가 습기를 흡수함과 동시에 신발의 형태가 무너지는 걸 막아준다. 세탁물을 빨리 말리고 싶을 때에도 빨리 사이에 신문지를 같이 걸면 도움이 된다.

 

2. 굵은 소금

부엌의 습기는 소금을 이용하면 좋다. 소금은 수분을 빨아들이는 성질이 있다. 굵은 소금을 그릇에 담아 습기를 제거하고 싶은 곳에 두면 된다. 사용 후 눅눅해진 소금은 햇빛에 말리거나 전자레인지에 돌려 건조시키면 재사용할 수 있다.

 

3. 알코올

벽에 곰팡이가 폈다면 알코올을 준비하자. 물과 알코올을 4:1의 비율로 섞어 곰팡이가 생긴 곳에 뿌리면 된다. 10분 정도 방치한 뒤 마른 걸레로 닦아내고 말리면 곰팡이를 쉽게 제거할 수 있다.

 

 

4. 숯

숯은 다공질 구조로 돼 있어 수분을 흡수에 능하다. 주위의 습도를 낮추기도 하고 실내가 너무 건조하면 수분을 방출하기도 한다. 1kg 정도의 숯을 종이에 싸서 옷장에 두면 습기 제거와 탈취 효과를 얻을 수 있다. 3~6개월에 한 번씩 먼지를 털고 잘 씻어서 햇빛에 말리거나 전자레인지에 돌리면 다시 사용할 수 있다.

 

5. 초

초의 주성분인 왁스는 타는 과정에서 주변의 습기를 제거한고 냄새를 없앤다. 은은한 분위기는 덤이다. 일반 양초를 써도 좋지만 아로마 향초를 사용하면 좋은 향까지 얻을 수 있다. 페퍼민트, 라벤더 향 등은 벌레 퇴치 효과도 있다.

 

6. 녹차잎·은행잎

녹차잎의 탄닌 성분은 곰팡이 냄새를 없애는 데 좋다. 우려내고 남은 녹차잎을 잘 말려 천이나 망 등에 넣어 옷장에 걸어두면 된다. 은행잎도 같은 방법으로 옷장이나 신발장에 두면 곰팡이 생성을 억제하고 습기를 제거할 수 있다.

 

사진 출처=픽사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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