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 프리메라리가 발렌시아의 이강인이 충격의 밤을 보냈다.

로이터=연합뉴스

19일(한국시각) 스페인 마드리드 알프레도 디 스테파노 에스타디오에서 열린 2019-2020시즌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29라운드 레알 마드리드와의 경기에서 이강인이 후반 31분 교체투입돼 13분 만에 퇴장 당했다.

이강인은 퇴장 당시 상대 수비수 세르히오 라모스의 다리를 3차례 이상 가격했고 주심으로부터 레드 카드를 받았다. 발렌시아는 이날 레알에 0-3으로 완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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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월 이후 4개월 만에 리그 출전하게 된 이강인의 의욕을 컸다. 하지만 무리하게 라모스를 수비하려다 퇴장을 받은 건 아쉬운 대목이다. 이강인은 지난해 10월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전에서 산티아고 아리아스에게 백태클을 가해 레드카드를 받은 적이 있다. 올시즌 두 번째 레드 카드다.

외신들은 이강인의 행동을 비판했다. 영국 BBC는 “무려 4번이나 라모스를 걷어찼다. 공 근처에도 가지 못했다. 마지막엔 그저 심술이 난 것처럼 보였다”고 전했다. 스페인 마르카는 “이강인은 라모스에게 설명할 수 없는 태클을 가했다”며 “발렌시아는 전반전에 로드리고의 득점이 취소됐고 코클랭이 부상 당한 뒤 이강인이 퇴장 당하는 최악의 결과를 얻었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발렌시아의 셀라데스 감독은 이강인을 보호했다. 그는 마르카를 통해 “이강인의 태클을 보지 못했기 때문에 이야기하기 어렵다”며 선수 비판을 공개적으로 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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