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캐스팅’이 최고시청률 12.3%로 유종의 미를 거뒀다. MBC 극본공모 당선작으로 신진 작가의 작품이라는 점이 우선 눈길을 끌었다. 이어 오랜만에 시청자를 만나게 된 최강희, 그리고 유인영과 김지영이 의기투합해 ‘워맨스’를 선보이며 신선함으로 시청자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시청률도 좋았지만, ’추리의 여왕’만큼이나 마니아층의 뜨거운 호응을 받으며 시즌2 제작 요구가 빗발치고 있는 ‘굿캐스팅’. 그 중심에 선 최강희가 서면 인터뷰를 진행했다. 이번 인터뷰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 등으로 서면으로 대체됐다.

 

Q. ‘달콤한 나의 도시’ 이후 워맨스가 돋보이는 작품이 오랜만인 것 같다. 로맨스를 기반으로 하는 작품과는 현장 분위기나 시청자 반응 체감이 다르지 않았는지.

“오랜만이다. ‘아 이런게 워맨스구나^^그래서 시청자분들이 더 좋아하나 보다’ 생각했다. 문화는 시대를 반영한다. 시청자분들이 제가 출연하는 드라마와 캐릭터를 어떻게 보는 지는 일상생활을 하며 느낄 수 있다. 만나는 사람마다 찬미를 연기하는 나에게 굉장히 호의적인 환영을 주신다. 이번 캐릭터가 대중이 원하는 상이구나 하고 느꼈다”

 

Q. 유인영, 김지영과 함께 한 노래방신이 화제가 됐다. 연기지만 노래를 부르는게 쑥스럽거나 힘들지는 않았는지. 재미있는 비하인드는 없었는지.

“가수가 아니니까 노래하는게 어색하기도 하다. 그런데 촬영장 분위기가 워낙 편안하고 즐거워서 연기를 하고 있다는 느낌보다 정말 친구들과 놀러 온 것 같은 기분이 많이 들었다. 특별한 비하인드라기 보다는..촬영 전 날 실제로 코인노래방에 가서 노래를 찾았다. DJ DOC를 발견하고 ‘이거다’ 싶었다. 극중 찬미 캐릭터와 잘 어울리는 노래였던 것 같다”

 

Q. 굉장히 오랜만에 드라마를 했는데 공백이 길어진 특별한 이유가 있었나.

“특별한 이유는 없다. 일부러 쉬려고 한 건 아니다. 소속사와 제가 하고 싶은 드라마가 있었는데 편성 문제로 논의하다 보니 시간이 다 가버렸다. 대본이 재미있었는데 그런 건 상관이 없는 것 같다”

 

Q. 이전에도 액션 연기를 했지만 이번에는 전설의 블랙요원이라는 설정이 있어서 조금 더 디테일이나 난이도 면에서 어려웠을 거 같다. 힘들지는 않았는지.

“몸으로 해내는 연기가 너무 재미있었다. 안전상의 문제로 직접 시도하지 못했던 장면들도 있지만, 대체로 연습한만큼 잘 보여진 것 같아 만족스럽다. 원래 몸 쓰는 것도 좋아하고, 위험한 것도 좋아해서 액션을 꼭 해보고 싶었다. 힘들거나 어려움보다 아쉬움이 남는 것들이 많다. 기회가 된다면 다음에도 도전해보고 싶다”

 

Q. 로맨스가 일반적이지 않아서 더 재미있었던 것 같다. 이상엽과 로맨스 호흡은 어땠나.

“조금 특이할 수도 있지만, 처음 상엽이를 봤을 때 스킨 톤이 너무 예뻐서 반했다. 그리고 가까이에서 보면 멍뭉미가 아니라 송아지미가 있다. 눈이 엄청 착하다. 그런데 상엽이가 멜로 목소리, 멜로 눈빛인데 자꾸 웃음이 나와서 힘들었다. 그래도 워낙 상엽이랑 붙는 부분이 적었어서 아쉽다. 다음에 또 다른 작품에서 호흡하고 싶다”

 

Q. 유쾌한 드라마여서 그런지 촬영장 분위기나 팀워크도 좋았던 것 같다. 방송이 끝나고 아쉬운 점은 없는지.

“낯을 많이 가리고 모든게 느린 편인데, 배우들과도 끝나갈 무렵에 많이 친해졌다. 사전제작이다 보니 촬영이 끝나고도 시청자의 입장에서 볼 수 있는 남은 방송분이 많았고, 계속해서 방송이 되고 있다 보니 배우들과 같이 시청하기도 하고, 시청률 공약 이행이나 홍보도 하면서 사적으로 만날 기회들도 많아졌다. 점점 더 편해지고 이제 정말 나를 보여도 긴장하지 않을 만큼 친해졌는데 끝이라니 아쉽다. 하지만 또 다른 공작에서 만나길 소망할 수 밖에..^^*

 

사진=매니지먼트 길

저작권자 © 싱글리스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