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송커플' 송혜교와 송중기가 결혼발표 후 팬카페에 소감과 당부의 말을 남겨 이목을 모으고 있다.

 

5일 송혜교는 이날 오후 팬카페 '혜바라기'에 "갑자기 저의 결혼 소식을 듣고 많이 놀라셨을 거예요. 팬분들에게 대한 배려가 부족했다고 느끼실 수도 있고, 당황도 하셨을 테지만 넓은 마음으로 이해해 주셨으면 합니다"고 전했다.
 
이어 송혜교는 "중기씨와는 처음에는 호흡이 잘 맞는 동료였어요. 작품을 같이하면서 가치관과 생각들이 비슷하다 느꼈고, 그 어떤 이야기를 나눠도 잘 통했습니다"며 "제게는 좋은 동료, 친구였기에 작품이 끝나고도 서로 연락하며 잘 지내왔고, 그렇게 서로를 알아가며 시간을 보냈습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오랜 시간 동안 중기씨가 제게 보여준 믿음과 신뢰는 미래를 함께해도 좋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고, 저에 대한 진정한 마음이 느껴져서 고마웠고, 저 또한 그에 대한 확신이 생겼습니다"며 "제가 결혼한다는 소식은 팬 분들께 가장 먼저 전하고 싶었지만, 저 혼자서 결정할 일이 아니었기에 여러 가지로 조심스러웠습니다"고 덧붙였으며 응원을 부탁했다.

송중기도 5일 오후 3시 자신의 팬카페에 "이렇게 오랜만에 인사드리게 된 것은 다른 누구보다 가장 먼저 축하 받고 싶은 바람으로 그 어느 때보다 떨리지만 제 진심을 전해 드리고 싶었기 때문입니다"라고 송혜교와의 결혼 소식을 밝혔다. 

 

송중기는 "최근 저를 더 빛날 수 있게 해준 영광스런 작품을 만났고 여러분께서 주신 과분한 사랑 덕분에 그 시간은 제게 너무나도 벅차고 행복한 경험이었습니다"라며 "그 행복했던 시간을 함께한 후 제겐 또 한명의 소중한 친구가 생겼고 서로의 진심을 확인하며 사랑하는 연인이 되었습니다. 2017년 새해 시작과 함께 저희 두 사람은 앞으로의 인생을 함께 하기로 둘만의 약속을 했고 서로의 부족함은 사랑으로 채우고 어려움은 함께 이겨내는 새로운 삶의 시작을 위해 2017년 10월 마지막날 송혜교씨와 결혼식을 올릴 예정입니다"라고 전했다.

이어 송중기는 "저의 갑작스런 소식으로 인해 저를 사랑해주시는 많은 팬분들께서 많이 당황하셨을거라 생각됩니다. 저도 하루 빨리 여러분께 제 진심을 전하고 싶었지만, 오로지 저 혼자만의 일이 아닌 두사람, 나아가 가족들의 의견도 모두 소중하기에 여러모로 조심스럽고 신중해야 하는 상황들이었습니다"라고 양해를 구했다. 

끝으로 송중기는 "또한 많은 분들의 열정과 노력으로 만들어진 영화 개봉을 앞두고 있었고 배우 개인 사안으로 인해 현장에서 열과 성을 다해 작품에 매진한 제작진들에게 혹시나 누가 되지 않을까 조심스러운 것이 사실이었습니다. 부족한 점이 있다면 너그러운 마음으로 이해 부탁드립니다"라고 전했다. 

'태양의 후예'를 통해 연인으로 거듭난 송중기와 송혜교는 오는 10월 31일 결혼식을 올린다. 

 

 

사진 = KBS2 '태양의 후예" 스틸, 뉴스엔 제공

저작권자 © 싱글리스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