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영향으로 언택트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백화점 등 주로 오프라인 매장에서 프리미엄 제품을 소비하던 큰 손 고객들도 이제 온라인 쇼핑으로 발길을 돌리고 있다.

사진=이베이코리아 제공

이베이코리아가 운영하는 G마켓과 옥션이 코로나19 직후 3개월간(3~5월) 품목별 1인당 평균 구매 객단가를 분석한 결과 대부분 품목에서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반복적으로 소비되는 장보기 필수 품목들의 객단가가 모두 올랐다. 같은 기간 식품의 평균 구매객단가는 10% 증가했고, 생필품은 9% 증가했다. 예컨대, 지난해까지는 1000원짜리 사과를 온라인 장바구니에 담았다면 올해는 1100원짜리를 선택했다는 의미이다.

다른 품목들도 대부분 개당 구매 단가가 증가세를 보였다. 취미용품의 경우 같은 기간 객단가가 15% 이상 크게 증가했다. 이밖에 ▲인테리어(10%) ▲패션(8%) ▲가전(4%) 등 대부분의 품목에서 지난해 보다 더 비싼 제품이 팔렸다.

이는 그동안 오프라인 중심이던 프리미엄 소비가 코로나19 이후 온라인쇼핑으로 대거 유입됐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실제, 같은 기간 온라인쇼핑을 통한 명품 수요가 급증했다. 같은 기간, 수입명품 판매량은 작년 대비 36% 증가했다. 세부 품목으로 ‘명품 시계’(55%), ‘명품 화장품’(26%), ‘주얼리 세트’(39%) 등이 인기를 끌었다.

여기에 경제력을 갖춘 5060세대 고객이 늘어난 것도 구매 객단가를 높이는 데 한몫했다. 해당 기간 연령별 구매 비중을 살펴본 결과 5060세대 비중이 21%에 달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 15% 수준이었던 것에 비하면 1년 사이 중장년층 비중이 크게 증가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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