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부에 따르면 전국에서 하루에 버려지는 음식물 쓰레기양은 평균 1만4477톤에 이르며, 음식물쓰레기 처리 비용으로만 연간 약 2조원이 투입된다. 특히 음식물 쓰레기의 약 65%가 섭취 전 완제품 상태에서 폐기처리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편의점 CU가 ‘그린세이브 서비스’를 개시한다. 유통기한이 임박한 상품이나 점포에서 판매가 부진한 상품을 폐기하는 대신 할인된 가격에 판매하는 서비스로, 전 세계적으로 일고 있는 식품손실을 줄이기 캠페인에 동참하기 위해 기획됐다.

도시락, 샌드위치, 디저트 등 유통기한이 짧은 신선 식품부터 과자, 음료, 즉석식품, 안주 등 일반식품까지 약 10개 카테고리 3000여 개 식음료를 대상으로 ‘그린세이브 서비스’를 운영한다.

대상 상품은 최대 40%까지 할인된 가격으로 판매되며 고객들의 취식 안전을 보장하기 위해 일반식품은 각 점포에서 설정한 만료일 전까지, 신선 식품은 유통기한 20분 전까지만 구매 가능하다.

이 서비스는 유통기한 임박상품 거래 앱 ‘라스트오더’에서 이용할 수 있다. 고객이 해당 앱에서 상품을 골라 결제를 마치면 접수된 주문서가 해당 점포의 POS에 팝업 알림으로 전달되고, 점포 근무자는 미리 판매를 인지하고 상품을 별도로 포장해 둔다. 고객은 지정한 방문 시간에 점포를 방문해 바코드를 제시하고 상품을 픽업하면 된다.

특히 근무자가 상품을 일일이 앱 카메라로 찍거나 상품명을 검색해서 업로드해야 하는 불편함을 없앴다. 라스트오더 앱과 점포 시스템을 연동시켜 점포 시스템(OPC)에서 할인판매 상품으로 등록하기만 하면 자동으로 앱에 등록될 수 있도록 했기 때문이다. CU는 ‘그린세이브 서비스’를 다음달까지 서울시 내 일부 점포에서 테스트한 후 전국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사진=CU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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