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임스 아이보리 감독의 클래식 걸작 ‘하워즈 엔드’가 티저 포스터 공개와 함께 ‘제임스 아이보리 특별전’에서 상영을 확정, 극장에서 만나기를 오랜 시간 기다려온 관객들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사진='하워즈 엔드' 포스터

문학의 결을 스크린 위에 고스란히 살려내는 탁월한 능력을 가진 제임스 아이보리 감독이 제작과 연출을 맡고, 영국을 대표하는 배우 엠마 톰슨, 헬레나 본햄 카터, 안소니 홉킨스, 바네사 레드그레이브 등 연기파 배우들의 명연이 담긴 영화 ‘하워즈 엔드’가 ‘제임스 아이보리 특별전’으로 국내 관객을 찾아온다.

‘전망 좋은 방’과 ‘모리스’에 이어 머천트 아이보리 프로덕션이 20세기 영국 문학을 대표하는 작가 E.M. 포스터의 소설을 원작으로 제작한 영화 ‘하워즈 엔드’는 20세기 초 영국을 배경으로 인습에 구애 받지 않고 자신들의 삶을 선택하는 두 자매의 스토리다.

이번에 ‘제임스 아이보리 특별전’에서 프리미어 상영 확정과 함께 공개된 ‘하워즈 엔드’의 티저 포스터에는 영화의 중심에 있는 헬렌(헬레나 본햄 카터)과 마거릿 슐레겔(엠마 톰슨) 자매가 운명적으로 만나 사랑을 하게 되는 두 남자 레너드(사무엘 웨스트)와 헨리 윌콕스(안소니 홉킨스)의 모습이 담겨 있다.

사진=알토미디어 제공

영화 ‘하워즈 엔드’는 제임스 아이보리 감독이 ‘콜 미 바이 유어 네임’보다 26년을 앞서 연출을 했던 작품으로, 제작 당시 제65회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여우주연상(엠마 톰슨), 각색상(루스 프라우어 자발라), 미술상(루치아나 아리기, 이안 휘태커)으로 3관왕을 차지하고, 제45회 칸영화제에서 제임스 아이보리 감독이 45주년 기념상을 수상했으며, 제46회 영국 아카데미시상식에서 작품상(제임스 아이보리, 이스마일 머천트)와 여우주연상(엠마 톰슨)을 수상하는 등 고품격 클래식 드라마로 자리를 잡은 바 있다.

또한 2016년에 제작 25주년 기념으로 4K 리마스터링 버전이 칸영화제 칸클래식에 초대되고 전세계 여러 국가에서 재개봉했다. 1993년 4월 국내 개봉 이후 27년 만에 디지털 리마스터링 복원판으로 극장 스크린으로 만날 수 있다는 점과 더불어 고품격 클래식 작품을 기다리고 있는 관객들의 기대감을 한껏 고조시키고 있다.

‘제임스 아이보리 특별전’이 6월 25일부터 7월 1일까지 CGV압구정, 명동역, 강변, 평촌, 인천. 서면 등 6개 아트하우스 극장과 롯데시네마 월드타워, 건대입구, 신도림, 센텀시티 4개 아르떼 상영관, 그리고 씨네큐브에서 열릴 예정이다. 아이보리 감독이 제90회 미국 아카데미 각색상을 수상했던 ‘콜 미 바이 유어 네임’과 그가 연출한 클래식 로맨스 드라마 3편 ‘전망 좋은 방’ ‘모리스’ ‘하워즈 엔드’ 등 총 4편이 상영된다.

그리고 특별전 상영작의 여운을 간직할 수 있는 CGV더스페셜패키지와 관객 증정용 굿즈도 마련되어 있다. 작년 11월에 국내 최초 개봉했던 ‘모리스’ 핀 배지와 아트 엽서 6종을 특별 제작했으며 이 외에 새로 디자인한 ‘하워즈 엔드’와 ‘전망 좋은 방’의 A3포스터와 엽서가 준비돼 있다. 티저 포스터 공개와 특별전 상영으로 예비 관객들의 높은 관심을 받고 있는 ‘하워즈 엔드’는 ‘제임스 아이보리 특별전’을 통해 극장에서 선보인 이후 9월 재개봉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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