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세는 계속 바뀌기 마련이지만, 2000년대 초중반의 할리우드는 유독 요란했다. 셀러브리티와 하이틴 스타들이 연예지를 점령하던 당시, 10대 소녀들은 물론 2030대 여성들도 패션까지 따라했던 패셔니스타들이 수두룩했다. 옛날보다 많이 잊혀지긴 했으나 굉장히 화려했던 추억의 패셔니스타 여섯명을 꼽았다.

 

미샤 바튼

추억의 미드 'O.C'(2003~2007)를 통해 일약 스타덤에 올랐던 미샤 바튼은 미국 10대 소녀들의 우상이었다. 센스 있는 패션 감각으로 할리우드 대표 패셔니스타에 올랐던 바튼은 2008년까지만 해도 파파라치에게 가장 많이 찍히는 스타로 선정되기도 했다. 최근에는 국내 팬들 사이에서 언급되는 횟수가 많이 줄었지만, 지난 3월 미국에선 바튼의 성관계 비디오 유출 사건으로 한차례 화제를 몰았다.

 

메리 올슨, 케이트 올슨 (올슨 자매)

2000년대 초중반 전세계 쇼핑몰을 장악했던 그 이름, 올슨 자매는 국내에도 어마어마한 영향력을 끼친 셀럽 자매다. 생후 9개월의 나이로 데뷔, '애들이 똑같아요'(1995) '뉴욕 미니트'(2004) 등의 영화를 통해 성장하는 모습을 보여 할리우드의 사랑을 얻었다. 서로 각기 다른 스타일의 패션을 고수하며 패셔니스타 자매로 거듭난 이들은 자신들만의 개성을 담은 패션 브랜드 'The Row'와 향수 브랜드 '엘리자베스 앤 제임스'를 런칭한 후 사업가로 활약 중이다.

 

커스틴 던스트

'스파이더맨'의 연인 메리 제인 캐릭터로 엄청난 유명세를 떨쳤던 커스틴 던스트 역시 세월이 지나니 인기가 조금은 시든 듯 하다. 하지만 2000년대 초중반 로스앤젤레스를 누비던 그녀의 캐주얼하면서도 시크한 패션은 아직까지도 회자될 정도로 뛰어난 센스를 자랑했다. 던스트는 아직까지도 활발히 연기 활동을 하고 있으며, 지난 5월에는 '매혹 당한 사람들'(2017)로 칸에 초청되기도 했다.

 

제시카 심슨

할리우드 금발 미녀의 상징이던 제시카 심슨. 보이밴드 98 디그리스 출신 릭 러셰이와의 결혼 후 신혼생활이 지상파 방송의 리얼리티 프로그램을 통해 방송되면서 특유의 백치미로 인기를 얻게 됐다. 2004~2005년 경 전성기를 맞은 그녀는 늘 스타일리쉬하면서도 섹시한 패션 스타일을 고수하며 패셔니스타로 이름을 떨쳤다. 현재는 컨츄리 가수로 활동 중이며, 전 NFL 선수 에릭 존슨과 가정을 꾸렸다.

 

힐러리 더프

'리지 맥과이어'(2003) '신데렐라 스토리'(2004) 등의 하이틴 무비에 등장하며 할리우드 대표 청춘스타로 자리매김했던 힐러리 더프. 입는 옷 하나하나 세간의 관심을 받으며 린제이 로한과 라이벌로 나란히 거론되던 그녀도 이젠 스포트라이트에서 잠시 벗어난 모양이다. 영화와 TV시리즈를 오가며 활동을 이어왔으며, 최근에는 이혼 여성의 위장 취업을 다룬 드라마 '영거'의 주인공으로 활약 중이다.

 

 

사진 출처 = The O.C, 뉴욕미니트, 스파이더맨, The Dukes Of Hazzard, 스테이쿨 스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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