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로 인해 해외로 나가는데 제약이 생기면서 해외 여행을 그리워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특히나 여름 휴가 시즌이 다가오면서 해외 여행에 대한 그리움은 더욱 커지고 있다. 사람들은 이러한 여행에 대한 갈증을 저마다의 방법으로 해결하고 있다. 대표적인 것이 집에서 여행을 즐기는 ‘랜선여행’ ‘방구석여행’이다.

사진=텐바이텐, 머스트잇 제공

유통업계에서도 여행에 대한 욕구를 해소하고 대리만족 시켜줄 수 있는 다양한 마케팅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해외 분위기를 내는 책상꾸미기부터 의류 기획전, SNS 스킨 등 종류도 다양하다.

디자인 상품 전문 쇼핑몰 텐바이텐은 지난 5월부터 해외 여행을 떠나고 싶은 사람들을 위한 ‘여행 데꾸테리어’ 기획전을 진행하고 있다. 여행 데꾸테리어 기획전은 ‘여행을 사랑하는 수집가의 책상’을 콘셉트로, 해외 분위기를 낼 수 있는 브랜드 상품과 여행의 추억을 느낄 수 있는 소품들로 구성된 기획전이다. 해외 문구 브랜드 제품, 여행 감성 자극하는 디자인 가전제품, 유럽의 분위기를 내는 취미용품과 인테리어 소품 등을 통해 해외브랜드 편집숍 느낌으로 책상을 꾸미는 것을 제안한다.

해당 기획전을 통해 소개된 아이템들의 반응도 좋다. 특히, 유럽 감성의 빈티지 소품 제품들이 인기다. 빈티지 소품으로 팬층이 두꺼운 브랜드 하이타이드의 경우 데꾸테리어 기획전 노출 후 20일 기준으로 전년 대비 40%의 매출이 증가했고, 툴스 투 리브바이 매출도 전년 동기간 대비 5배 정도의 매출이 성장했다. 집에서도 여행지의 힐링을 즐길 수 있는 헤븐센스의 ‘HEM 아로마 인센스 스틱’ 제품도 매출이 전년 대비 2.7배 증가했다.

사진=트래블메이커, 인터파크 제공

여행 플랫폼 트래블메이커는 집콕 여행 중인 이들을 위해 내게 맞는 해외여행지를 찾아보는 ‘현지인 테스트’ 서비스를 선보였다. 현지인 테스트는 일종의 여행 심리 테스트로 진단표를 통해 자신의 취향 및 성향을 바탕으로 현지 사람처럼 여행할 수 있는 국가 도시를 보여준다. 제시된 문항은 총 12가지로 선택을 기반으로 결과 페이지엔 최적의 여행 동행자 유형도 알려준다.

패션 디자이너 브랜드 마이클 코어스는 한국 일러스트레이터 김재석과의 협업을 통해 ‘여행을 즐기는 업타운 걸의 랜선 젯셋 라이프’를 주제로 한 카카오톡 테마를 출시했다. 멀리 휴가를 떠나기 어려워지면서 방구석 랜선 여행을 통해서라도 여름 여행의 기분을 느끼고 싶은 사람들을 위한 카카오톡 테마다.

온라인 명품 커머스 머스트잇은 도시 여행 콘셉트를 담은 ‘프랑스&이탈리아’ 브랜드 기획전을 7월 19일까지 진행한다. 프랑스&이탈리아 브랜드 기획전은 패션의 본고장인 프랑스와 이탈리아의 대표 명품 브랜드 컬렉션으로 메종 마르지엘라, 메종 키츠네, 생로랑, 구찌, 오프화이트, 스톤 아일랜드 등의 인기 브랜드 아이템을 모았다. 머스트잇은 의류, 신발, 가방, 액세서리 등 다양한 카테고리로 구성해 최대 57%까지 할인 판매한다.

사진=마이클 코어스, 야놀자 제공

해외로 나가지 못하면서 국내 가까운 곳이라도 나가고자 하는 사람들이 많다. 이를 뒷받침해주는 것이 바로 캠핑에 대한 수요가 늘고 있는 것. 유통업계에서는 이러한 여행 심리를 자극하면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관광업계를 돕는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글로벌 여가 플랫폼 야놀자는 전국 180여개 글램핑과 카라반 숙소를 한 눈에 확인할 수 있는 글램핑·캠핑 카테고리를 신설하고 전국 야외형 숙소를 할인가에 판매하는 ‘요즘엔 불멍이 대세’ 기획전을 진행한다. 이달 말까지 신규 카테고리를 통해 선보이는 전국 야외형 숙소를 최대 57% 할인가에 판매한다. 글램핑과 카라반 숙소 예약 시 사용 가능한 10만원 상당 쿠폰팩도 지급한다.

인터파크는 침체된 관광업계를 돕고자 국민관광상품권을 사용해 예약할 수 있는 국내숙박, 여행 및 제주여행만들기 상품을 특가 판매하고, 포인트 지급 혜택을 제공하는 ‘국민관광상품권 혜택백서’ 기획전을 열었다. 코로나19로 위축된 내수를 진작하기 위해 문화체육관광부에서 발행하는 국민관광상품권을 선구매 후 조기지급하는 방식이다.

공유숙박 플랫폼 에어비앤비는 ‘이제, 여행은 가까운 곳에서’라는 이름으로 국내 관광 활성화 캠페인을 시작한다. 홈페이지 개편과 함께 경남 하동군과 협력해 국내 관광 활성화 노력을 해 나갈 방침. 에어비앤비는 게스트들이 국내 관광을 좀 더 쉽게 할 수 있도록 스마트폰 앱과 홈페이지를 업데이트해 가까운 곳에 있는 장소를 재발견할 수 있게 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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