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멜로 루카쿠(24, 에버턴)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로 이적한다는 소식이 들려오자 첼시 복귀를 희망했던 한국 첼시팬들이 실망한 나머지 그의 SNS에 '한국어 욕설' 세례를 퍼붓고 있다.

 

영국 'BBC'는 6일 "맨유가 에버턴의 공격수 로멜로 루카쿠의 영입에 합의했으며 이적료는 7500만 파운드(약 1122억 원)다. 맨유는 루카쿠의 영입을 추진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구단 간 이적료에 합의를 봤다는 구체적인 내용까지 나오면서 명품 공격수의 귀환을 바랐던 첼시팬들의 기대는 한풀 꺾인 상황이다.

루카쿠는 지난 2011년부터 2014년까지 EPL 명문구단 첼시에 소속돼 있던 젊은 유망주다. 그는 2014년 임대로 가 있던 에버턴에 정식 입단하면서 EPL이 자랑하는 공격수로 이름을 올렸다. 올 시즌 그는 37경기에서 25득점을 올려 득점 2위에 올랐다. 공격수 부재를 실감하고 있는 맨유와 첼시, 두 팀 다 탐을 낼만한 인재임에는 틀림없다.

하지만 루카쿠가 원 소속팀인 첼시가 아닌 맨유를 선택했다는 소식이 들리자, 팬들은 충격에 빠졌다. 특히 한국 첼시팬들은 루카쿠의 인스타그램을 찾아 욕설 난동을 부리기 시작하며 눈살을 찌푸리게 만들었다.

 

6일 축구 커뮤니티에는 일부 한국팬들의 몰지각한 행동을 지적하는 글들이 올라오기 시작했다. 인종차별적 발언과 욕설을 서슴지 않아 불쾌하다는 의견이 꾸준히 들려오고 있다.

루카쿠의 인스타그램 게시물에는 한국인으로 추정되는 계정으로 "첼시 온다며 XX놈아" 를 비롯 다양한 욕설 댓글이 이어지고 있어 자중을 요구하는 말이 나오고 있다.

 

사진=루카쿠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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