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4회 한국을 빛내는 해외무용스타 초청공연'(예술감독 김용걸)이 오는 21~22일 아르코예술극장 대극장에서 열린다.

2001년 시작 이후 2년에 한번씩 열리다가 2007년부터 매년 개최되고 있다. 외국의 직업무용단에서 주역 무용수 혹은 솔리스트로 활약 중인 스타급 한국인 무용수들을 초청, 갈라 공연으로 국내 무용팬들의 인기를 누려왔다.

그동안 '한국을 빛내는 해외무용스타 초청공연'을 통해 소개된 해외 한국 무용수는 강수진을 비롯해 하은지, 한서혜, 권세현, 최영규 등 80명이 훌쩍 넘는다. 러시아 마린스키발레단 김기민, 아메리칸발레씨어터 서희, 파리오페라발레단 박세은 등이 해외무대 진출이 유력한 영스타로 소개된 바 있다.

올해에는 이지영(프랑스 마르세이유발레단), 정한솔(미국 조프리발레단), 진세현(미국 컬럼비아 클래시컬 발레)이 처음으로 '한국을 빛내는 해외무용스타 초청공연' 무대에 선다. 세계 정상급 발레단 수석 무용수로 우뚝 선 강효정(독일 슈투트가르트발레단)과 김세연(스페인 국립무용단)은 올해부터 새롭게 시작하는 '다시 보고 싶은 해외스타' 시리즈의 하나로 초청 받았다.

이들은 롤랑 프티, 에미오 그레코, 더글라스 리 등 유럽에서 각광받고 있는 유명 안무가들의 최신 작들을 국내에 처음으로 소개한다.

7년 만에 '한국을 빛내는 해외무용스타 초청공연'에 나서는 강효정은 유럽 무용계에서 각광받고 있는 안무가 더글라스 리 등의 안무작을 선보인다. 입단 후 7년 만에 고국 무대를 찾는 이지영은 유명 안무가 2편을 국내 초연한다. 정한솔은 화려한 기교의 클래식 발레작품과 컨템포러리 발레작품을 조희원과 함께 선보인다. 이 가운데 하나는 초청 안무가인 현대무용가 김재덕(모던테이블 대표)의 헬싱키 국제발레콩쿠르 안무상 수상작이다.

대한민국발레축제에서 자신의 안무작을 선보였던 김세연은 이번에는 무용수로서 금의환향한다. 유니버설발레단을 거쳐 보스턴발레단, 취리히발레단, 네덜란드국립발레단에서 활동하다 스페인국립무용단으로 이적한 주인공이다. 국내 초청 무용수로는 국립발레단의 명콤비로 명성을 누렸던 김용걸(한예종 무용원 교수)과 김지영이 이번에는 컨템포러리 발레작을 통해 다시 황금빛 앙상블을 이룬다.

해외 진출이 유력한 영스타 무용수로는 서울예술고등학교 조은수와 선화예술중학교 박한나가 선정됐다.

사진= 국제공연예술프로젝트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