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 퇴사한 직원으로부터 재입사 지원을 받아본 기업 2곳 중 1곳이 “해당 직원을 다시 뽑았다”고 답했다.

사진=잡코리아 제공

잡코리아가 최근 인사담당자 463명에게 ‘부메랑직원’을 주제로 설문조사한 결과 기업 10곳 중 7곳이 이미 퇴사한 직원으로부터 재입사 희망 의사를 듣거나 지원받은 적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인사담당자 중 22.0%가 “재입사 의향을 밝히며 가능성을 타진해 온 적이 있었다”고 답했다. “이미 퇴사했던 직원으로부터 재입사 지원을 받은 적이 있다’는 응답은 이보다 2배 이상 높은 49.1%에 달했다. “재입사 지원을 받은 적이 없다”는 응답은 28.9%에 그쳤다.

절반에 이르는 기업이 이미 퇴사한 직원의 입사지원을 받아들여 다시 채용했다(48.9%). 실제 상당수 기업들이 이미 퇴사한 직원의 재입사를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있었다. 잡코리아 설문에 참여한 인사담당자의 66.3%가 이른바 ‘부메랑직원’ 즉 퇴사 후 다시 입사지원하는 직원에 대해 ‘긍정적으로 생각한다’고 답했다. ‘부정적’이란 의견은 33.7%로 긍정 응답의 절반에 그쳤다.

부메랑직원을 긍정적으로 평가하는 이유로 ‘회사나 실무에 대한 적응이 빠를 테니까(50.2%)’, ‘별도의 신입사원 교육을 하지 않아도 되니까(49.8%)’, ‘우리 회사 문화에 친숙해서(46.9%)’가 나란히 1~3위에 꼽혔다.

이어 ‘이직 경험, 전 직장에서의 업무 등 외부 경험이 실무에 도움될 테니까(34.5%)’, ‘기존의 직원들에게 우리 회사에 대한 호감, 만족도를 높일 수 있어서(24.1%)’, ‘전보다 회사에 대한 호감, 애사심이 높아졌을테니까(22.8%)’ 등의 이유를 꼽았다.

반면 부메랑직원에 대해 부정적으로 평가하는 인사담당자들은 ‘언제든 떠났다가 돌아올 수 있는 회사라는 선례가 남을 것(61.5%, 응답률)’이라고 걱정했다. 여기에 ‘다시 나갈 수 있다는 불신(41.0%)’, ‘계속 일해온 직원들의 위화감(40.4%)’에 대한 걱정도 부정적으로 생각하게 되는 주요 이유로 꼽혔다.

한편 인사담당자 74.3%는 ‘이미 퇴사한 직원 중 다시 뽑고 싶을 만큼 아쉬운 직원이 있다’고 밝혔다. 인사담당자들이 다시 뽑고 싶어하는 직원의 특징 1위는 △탁월한 업무성과(49.1%)가 차지했다. 2위는 △능동적인 성격과 추진력(41.6%)이, 3위는 △궂은일도 마다하지 않는 솔선수범(38.7%)이 각각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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