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를리즈 테론, 키키 레인이 액션 여전사로 돌아왔다. 25일 온라인을 통해 7월 10일 공개되는 넷플릭스 영화 ‘올드 가드’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이날 주연배우 샤를리즈 테론과 키키 레인이 참석해 영화에 대한 이야기를 전했다.

‘올드 가드’는 오랜 시간을 거치며 세상의 어둠과 맞서온 불멸의 존재들이 세계를 수호하기 위해 또다시 힘을 합쳐 위기와 싸워나가는 이야기를 담았다. 걸크러시의 대명사 샤를리즈 테론은 ‘올드 가드’에서 불멸의 전사 앤디 역을 맡아 강렬한 눈빛, 짜릿한 액션을 보는 이들에게 선사할 예정이다.

긴 세월을 견디며 불멸의 전사로 살아온 그녀 곁에 그녀와 함께 세계를 수호하는 세 명의 전사 부커(마티아스 쇼에나에츠), 조(마르완 켄자리), 니키(루카 마리넬리)와 새롭게 합류한 나일(키키 레인) 그리고 이들의 놀라운 능력을 알고 그들에게 접근한 코플리(치웨텔 에지오포)까지 포진해 긴장을 더한다.

샤를리즈 테론은 ‘이온 플렉스’ ‘매드맥스: 분노의 도로’ ‘아토믹 블론드’ 등을 통해 대표적인 액션 배우가 됐다. 샤를리즈 테론은 액션 영화 출연에 대해 “솔직히 저는 장르를 가리지 않는다. 하지만 부모님이 액션 영화 팬이어서 자연스럽게 액션을 좋아할 수밖에 없었다”고 말했다.

그는 ‘올드 가드’로 또 한번 액션 여전사 변신한 이유에 대해 “원작 만화 이야기가 정말 인상적이었다. 늘 이런 이야기를 찾고 있었다. 세계관과 메시지가 저를 이끌리게 만들었고 모든 면에서 만족스러웠다”고 전했다.

키키 레인은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 작품상 수상작 ‘문라이트’의 감독 배리 젠킨스의 ‘빌 스트리트가 말할 수 있다면’에 출연해 할리우드 라이징 스타로 떠올랐다. 그는 불멸의 전사 앤디와 함께 하게 된 새로운 멤버 나일 역을 맡았다.

그는 “처음 출연 제안 왔을 때 샤를리즈 테론이 이미 ‘올드 가드’에 참여하고 있다는 걸 알게 됐다. 제가 영화에 참여한 이유가 바로 샤를리즈 테론이다. 그녀와 함께 이 영화로 여성들의 이미지를 확장하고 우리가 문제를 직접 해결할 수 있다는 걸 보여줄 수 있어서 행복했다. 또한 제가 기댈 수 있었다. 액션에 능한 샤를리즈 테론에게 멍을 빨리 빼는 방법, 덜 다치는 방법을 물어보기도 했다. 여성 액션의 선구자 역할을 해온 샤를리즈와 함께 해 힘을 많이 받았다”며 샤를리즈 테론을 찬양했다.

키키 레인이 맡은 나일은 군인 출신이다. 그는 “그래서 무술 등 각종 훈련을 해야했다. 정말 최선을 다했다. 이러한 훈련들이 각 캐릭터를 그려내는 데 핵심적이었다. 제대로된 방식으로 이야기를 풀기 위해 액션이 중요했다. 스턴트팀 등 모두 최고였다. 저의 최대한의 역량을 이끌어내줬다”고 말했다. 옆에서 듣던 샤를리즈 테론은 “다른 배우와 트레이닝 하는 게 처음이었다. 키키와 4개월 동안 같이 훈련해 행복했다”고 해 키키 레인을 기쁘게 만들었다.

샤를리즈 테론은 “영화 업계에서 안타까운 게 여성에겐 액션 캐릭터를 맡을 기회가 적을뿐더러 혼자 출연하는 경우가 많다. 이번에는 키키와 함께 해 행복했다. 현장에서 그의 힘, 자신감이 저에게 도움됐다”고 신인이자 액션 영화가 처음인 키키 레인의 기를 살려줬다.

‘올드 가드’는 두 여성 캐릭터가 액션을 주도한다는 게 매력적인 영화다. 또한 샤를리즈 테론이 제작자로 나선 것도 눈에 띈다. 그는 “넷플릭스와 스카이댄스가 ‘올드 가드’를 제안했을 때부터 이 영화에 이끌렸다. 넷플릭스와 일하는 건 처음은 아니었다. 출연은 아니었지만 제작자로서 협업을 많이 했다. 넷플릭스는 제가 정말 좋아하는 파트너다. 그곳에서 일하는 분들은 업계의 경계를 넓히는 데 최선을 다한다. 목소리가 주어지지 않았던 소수의 사람들에게도 기회를 준다. 또한 쉽게 말할 수 없는 것들을 용기 내어 말한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넷플릭스의 새 영화 ‘올드 가드’는 샤를리즈 테론, 키키 레인의 신구 조합 그리고 그래픽 노블 원작의 영화화로 기대를 모은다. 또한 여성 캐릭터들이 SF 액션을 펼친다는 것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 샤를리즈 테론과 키키 레인이 입을 모아 여성 액션을 강조한 만큼 영화에서 둘의 케미가 얼마나 터질지 기대가 된다.

사진=넷플릭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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